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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가격보다 안전성·친환경성 눈여겨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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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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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건축이 설계하고 제이아키텍처가 시공한 용산구 협소주택 ‘락유당’ 전경. 

지난 2월 ‘스틸하우스 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96년 도입 후 점유율 1% ‘제자리’

컨테이너·샌드위치 패널 가건물 동급 취급 오해


경주·포항 지진 이후 주택의 내진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철강재로 지은 스틸하우스가 탁월한 내진성능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 주택에 관심을 갖는다면, 가격보다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스틸하우스는 ‘싸고 빨리’ 짓는 집으로 홍보되다보니 스틸하우스 고유의 장점보다는 친환경 공법으로 받아들이는 목조주택과 달리 컨테이너나 철재 골조의 샌드위치 패널 가건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틸하우스는 자재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식공법이다보니 30평대 기준으로 집 뼈대 세우는데 2~3일밖에 안 걸린다. 공사 기간이 단축되니 인건비가 절감되고, 현장에서 투입되는 각종 간접비를 절약할 수 있어 경제성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일부 온라인에서 홍보하는 평당 350만원의 건축비는 사실이 아니다. 이정도 가격은 20년전 건축비로 강파이프를 용접해 샌드위치 패널을 붙여 지은 가건물을 스틸하우스로 선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업계에 의하면 시세는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600만원대라면 스틸하우스의 평당 가격은 500만원 남짓으로 내외장재 선택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원조는 미국이다. 목조주택을 갉아먹는 흰개미가 성행하며 주택안전이 위협받자 목조주택과 비슷한 결구조로 짓되 더 튼튼한 자재인 철로 짓는 스틸하우스가 개발됐다. 하지만, 목조대비 스틸을 사용하다보니 건축비가 높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유림 벌책 금지령이 내려져 목재가격이 급등하며 스틸하우스가 붐을 이뤘고, 일본의 경우 지난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 스틸하우스 주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뉴질랜드 스틸프레임하우스협회에 의하면 내진 관련 시험 결과, 8.4규모의 지진에서도 구조에 이상이 없었다. 


스틸하우스는 내진성능뿐 아니라 중단열재와 고단열성능을 가진 외단열재까지 2중 단열재를 적용해 단열성능이 우수하고, 구조재가 강재로 VOCs가 현저히 낮아 새집증후군에서 자유롭다. 또한 구조재는 100%재활용이 가능해 건축 폐자재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포스코가 처음 스틸하우스를 도입, 포항과 광양·서울 등에 스틸하우스 모델하우스를 건축하며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에 의하면 스틸하우스는 현재 단독주택 시장의 1%도 채 안 된다. 30평대 주택 기준으로 1년에 400~500가구 정도 지어지고 있다. 지금껏 건축물 대장에도 스틸하우스는 조적조로 표기되다가 올해 들어 스틸하우스조로 표기되고 있는 등 이제 시작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강협회에 의하면 자재공급 10여개사, 전문 설계사 10여곳 안팎, 시공사는 20여곳 이하에 불과하다. 설계와 시공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찾는다면 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현재 스틸하우스 소재공급은 포스코와 KG동부재철 등이 도맡고 있으며,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이나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등을 사용하여 집을 짓기 때문에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전원주택 등에 주로 적용됐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스틸하우스 공법은 도심의 협소 주택에도 적용되고 있다. 좁은 길 등의 이유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와 같은 습식 공사가 어려운 현장에서 건식 공법으로써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11월 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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