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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공동 탐사특집]도로 지반침하 원인 ‘노후매설관’…GPR탐사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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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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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함몰사고 2016년 85건→작년 19건 ‘뚝’

서울시 올해 92개(7월말) 발견, 복구완료


올 여름 최장 장마와 태풍 등 집중호우로 인해 약해진 지반은 도로함몰(싱크홀)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올 7월에만 4건의 도로함몰이 발생했고, 8월에도 부산진구 가야대로에서 대형 도로함몰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8월 26일에는 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왕복 4차로 도로에서 대형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했고, 서울에서는 지난 8월 6일 서울 송파구와 지난달 15일 서울 금천구에서 소규모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포트홀의 경우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 신고로 인해 긴급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도로함몰은 육안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GPR탐사를 통해 사전에 지하동공을 발견해 신속히 복구 조치(동공채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도로함몰을 포함한 지반침하의 50%이상이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의 노후화에 따른 침출수 영향이고, 다음으로는 대형공사·지하매설물 굴착후 다짐불량이 원인이다. 전국적으로 도로함몰 사고 증가세가 나타나자 정부와 국회는 지난 2018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고, 국내 GPR탐사업체들도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장비기술개발과 분석기술력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국내 최초 GPR탐사 기술 도입과 시장을 견인해온 지자체는 서울특별시로 매년 2000㎞가 넘는 도로연장에 구역을 나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연장 9385㎞의 조사를 통해 3993개의 지하공동을 발견해 조처를 취했다.


또한 시는 ‘도로함몰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숨은 공동의 위험도 평가’와 ‘도로함몰 예방 시공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GPR탐사와 연계한 ‘도로함몰 관리시스템’을 구축, 가동함으로써 함몰 가능성을 예측해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의 결과, 지난 2016년 85건에 달하던 도로함몰 사고는 지난해 19건까지 줄어들어 2016년도 발생 수준 대비 78% 감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서울시청 최연우 도로관리 팀장은 “서울시의 지하공동 탐사 및 복구 조치(동공채움)가 본격화되면서 지반함몰 발생건수가 최근 3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붕괴가 가능한 동공들을 GPR탐사를 통해 미리 찾아 복구에 나섰기 때문에 도로함몰이 줄어드는 것으로 올해 우리 시는 지난 7월까지 92개의 도로하부 지하동공을 발견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서울시의 지하 공동탐사는 서울시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서울시의 자체 GPR탐사 장비는 1대로 긴급상황에서 적용되지만, 대부분 정기탐사는 용역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다. 용역업체들은 그간 축적한 GPR탐사 및 분석기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량일체형 장비 등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한 탐사를 위한 기술개발과 장비도입에 힘 쏟아 왔다.


광성지엠(주) 한광수 대표는 “올해 서울시 공동조사용역(3-1권역)과 강남구청 등 각 지자체, 가스공사 등 동공탐사를 수행했다. 특히 우리는 일체형 장비차량을 비롯, 리프트 방식, 트레일러 방식, 전기차 방식(카트) 등 이면도로까지 각기 탐사환경에 따른 맞춤형 차량을 4대를 구비,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차량형 공동복구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한 공동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의 이러한 도로함몰 대응에도 보도(인도)의 지반침하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소외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용산역 인근 보도함몰을 비롯, 지난해에도 여의도 지하공공보도 공사장 인근에서 보도함몰 사고가 일어났다. 보도는 지하매설물이 많은데다가 주변 공사현장에 의한 지반침하가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예산 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형편이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GPR탐사 대가 기준을 정하는 작업 지침이나 품셈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2020년 10월 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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