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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재무건전성 위해 영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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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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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출 폭증 탓

BIS 총자본비율 하락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이 크게 늘면서 시중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국내은행들의 올해 6월 말 BIS 총자본비율은 14.53%로, 3월 말보다 0.19%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2.8%에서 12.67%로 0.13%p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도 12.16%에서 12.09%로 0.07%p 떨어졌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3%에서 6.32%로 소폭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 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이다. 기본자본이 3.1% 증가해 총위험노출액(2.7%)보다 많이 늘었다.


은행의 BSI 총자본비율 하락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그게 늘린 결과다. 은행권에 의하면 기업 대출 48조원을 포함해 위험 가중 자산이 총 67조8000억원(4.1%) 늘어난 반면, 자본은 6조4000억원(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위험가중자산은 기업대출 증가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 증가했고, 시장변동성 확대로 시장위험가중자산도 19조원 불어났다. 기술 등을 담보로 한 중소기업 대출은 금융사의 위험가중자산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국내은행 BIS비율은 2017년 말 15.24%, 2018년 말 15.41%, 2019년 말 15.25%로 15%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14%대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3월말 15.54%에서 6월말 15.49%로,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14.77%에서 14.66%, 하나은행은 15.62%에서 15.37%, KB국민은행은 15.01%에서 14.39%로 각각 BIS 총자본비율이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에 유동성 공급을 해왔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산업은행은 13.33%에서 12.85%로 0.48%p, 수출입은행은 13.75%에서 13.45%로 0.30%p씩 하락했다.


은행 가운데 BIS 총자기자본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로 10.2%를 나타냈다. BIS 규제비율은 대형은행(D-SIB) 11.5%, 일반은행 10.5%로 모두 안전권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은행·금융지주의 자본확보 여력을 높인 바젤III 시행이 이달 말 예정되어 있어 건전성 우려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들은 대출여력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신한·KB·하나·우리·NH농협이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은 6조1500억원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회계 처리 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책정되는 만큼, 이를 통해 금융사는 BIS 자기자본 비율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0년 9월 1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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