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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건설수주 선방…하반기 전망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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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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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액 전년동기比 35%↑

80개국에서 269건 수주


올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개선되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실적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발주 이연에 따른 올 초 수주 쏠림현상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반기 수주는 해외 건설현장의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입국제한과 발주지연, 입찰연기 등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해외건설협회의 종합정보서비스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 275개사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269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총액은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한 16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연된 대형 사업과 중동 지역에서의 실적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중동 48%, 아시아 42%, 아프리카 4% 순이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기대비 수주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중동지역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 36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7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종별 비중은 산업설비 59%, 건축 20%, 토목 16% 순이며, 산업설비의 경우 중동에서 비중이 단연 높았고, 아프리카·아시아에서도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면서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 상승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주의 90%를 차지했다. 중동 전체 실적의 98%, 중남미 92%, 유럽의 87%를 수주하면서 대기업 위주의 수주집중이 심화됐다. 특히 주요 12개 대형건설사는 올 상반기에만 141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수주액 174억7000만달러 대비 81%를 달성했다. 


반면 하도급 수주액은 52%가 감소했다. 해외 현지 기업들과 제3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탓에 토목·건축 부문 중심으로 현지·제3국 업체의 하도급 참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은 향후 해외건설수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 5~6월 수주액은 6억달러에 그쳤는데, 주요 발주국에서의 입국제한과 발주지연, 입찰연기 등이 잇따른 영향이다. 


게다가 최근 해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업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동 이라크의 경우 한국인 근로자 3명이 코로나19로 숨지면서, 우리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 290여명의 귀환을 위한 공군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밖에도 러시아 옴스크에서도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에 참여한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정유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수도 61만명을 넘기고 있다. 하반기들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해외건설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해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전망치를 28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21.4%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일부 해외건설 사업자는 사업철수 등으로 인한 손실배상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8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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