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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中·日 울고 韓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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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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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사 점유율 2배 껑충

中기업 내수시장 부진 ‘약세’


올해 코로나19팬데믹이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을 예외없이 강타한 가운데,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전기차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 상태를 보인 것이 컸다. 


2위 CATL과 3위 파나소닉을 비롯, 중국 전기차 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CALB는 중국계로는 유일하게 사용량이 급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배척되어 온 국산 전기차 배터리 3사는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늘어 대조를 이루었다. LG화학이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7위에 랭크되어 3사 모두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주력해 온 LG화학은 7.8GWh로 70.5% 급증하면서 전년동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SDI의 경우 33.4% 증가하면서 2.1GWh에 도달했으며,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후발 주자로 전기차 시장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은 59.6% 증가한 1.3GWh를 기록해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95kWh)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BMW 330e, 폭스바겐 e-골프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계 3사 모두 점유율이 급등하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가 전년 동기 16.4%에서 34.8%로 두 배 이상을 상회했다. 반면, 일본계인 파나소닉과 PEVE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모두 점유율이 올랐다.


중국계에서는 CATL과 BYD, Guoxuan의 경우,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점유율이 떨어졌다. 다만, AESC와 CALB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거나 오히려 증가해 점유율이 올랐다.


한편, 2020년 5월중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6.3GWh로 전년동기대비 35.8%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지속되면서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이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기자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중국 시장을 비롯, 미국과 유럽 시장도 서서히 조금씩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판도가 변화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 부활에 국산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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