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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상장채권 매수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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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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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4조원 순매도
韓 채권 순매수 기조 지속

 
외국인 투자자가 올들어 국내 금융시장에서 상장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우는 반면, 상장채권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0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및 IPO포함. ETF·ELW·ETN 등 제외)에서 올들어 지난 1월을 제외한 4개월 연속 자금을 빼냈다.
 
주식시장에는 지난 1월만 하더라도 3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호조의 출발을 보이는 듯 싶더니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 순유출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2월 -26억6000만달러, 3월 -110억4000만달러, 4월 -43억2000만달러, 5월 -32억7000만달러 등 유출 규모는 3월을 피크를 친 뒤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원·달러 평균 환율(1,228원 67전)을 기준으로 약 4조177억원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꾸준한 증권투자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으나, 채권시장에는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1월 40억6000만달러, 2월 3억1000만달러, 3월 36억6000만달러, 4월 58억2000만달러, 지난달 21억달러 등이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우위가 이뤄져 보유액은 143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역대 최다 보유액을 지속 경신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은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투자 유인이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한국은행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상황이다. 게다가 외국인이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익도 발생해 채권자금이 계속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가 줄었다”며 “반대로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등으로 미뤄 매우 안정적인 데다가 수익률도 미국 등 선진국 채권보다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월 중 1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4월(15억달러) 잠시 순유입을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4월 평균(35bp)보다 낮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이전인 2월(26bp)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20년 6월 19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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