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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수출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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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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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 1억3128만달러…전월비 34.5% 감소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4월 이례적인 수출 물량에 대한 기저효과, 수입국의 개별인증 요구, 중복 과장주문 효과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출액은 1억3128만달러로 전월(2억65만달러)보다 34.5% 감소했다. 수출 금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2월 64만3000달러에서 3월 2410만달러, 4월 2억65만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4월의 수출액 폭등이 예외적이었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 유럽 수출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일부 중국산 진단키트의 품질 문제가 발생한 뒤 자국 인증 등 개별 인증을 요구하는 국가들의 등장한 것도 지난달 수출 증가세가 주춤했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추가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했고 이 때문에 수출액이 일부 감소했다는 것이다.
 
재고확보를 위한 중복주문으로 인해 수요가 과장돼 반영됐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산 진단키트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기 시작하자 주문 물량을 모두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일부 기업이 과장 주문을 넣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1개 업체에 100개를 주문하면 50개를 받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부 바이어가 2개 업체에 각각 100개를 주문한 뒤 총 70~80개를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라며 수급 병목 현상이 해소된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이 오히려 실수요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지난달 수준의 진단키트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6월 19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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