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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환경 부정 영향도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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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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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타이어·브레이크 등 배출

전기 에너지원 따라 환경에 부정적

 

배출가스 및 미세먼지 감소 등 환경오염을 줄인다며 정책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전기차. 하지만 전기차가 친환경의 만능 구세주는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가 온전한 친환경 차량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은 차량의 제조에서 폐기에 이르는 전체 수명기간을 따져보는 전 과정 분석(Life Cycle Analysis) 결과 내연기관 자동차 못지않게 환경에 부담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팀은 2014년 에너지 생성에서 자동차 구동까지 웰 투 휠’(Well To Wheel) 전 과정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기 질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차와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차가 모두 전기차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지난 2018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전기차의 경우 차량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양은 감소하지만 전력 생산을 위해 배출하는 양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환경부의 자동차 온실가스 라이프 사이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연구과제를 수행 한 서울대 기계공학부 송한호 교수 연구팀이 2016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차량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뺀 차량 생산에서 폐기까지의 전과정분석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온실가스를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가 배터리 때문에 더 무거운 것을 고려하지 않고 비슷한 무게(공차 중량 1450~1455kg)의 차량을 비교했는데도 전기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주행거리 149.12g으로 내연기관 차량(44.55g)보다 4.57g 많았다. 엔진보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정부가 강조하는 전기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오염물질 저감장치 장착 유무와 성능, 차량의 노후도 등 다양한 변수가 적용해 장담하기 힘들다. 차량 운행이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차량 배기구나 발전소 굴뚝으로 직간접 배출되는 것이 다가 아니다.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 제동에 따른 브레이크 마모, 도로 주변에 내려앉아 있던 미세먼지의 재비산 등 이른바 비배출가스 미세먼지까지 감안해야 한다.

 

 그런데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평균 24%가량 무거워 비배출가스 미세먼지를 더 많이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국 전기차가 온전한 친환경차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전기 생산에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의 입지조건, 낮은 효율, 분산전원에 따른 전력설비 추가 구축, 폐기물 처리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전문가들 사이에 논의가 분분하다.

 

아울러, 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차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차체의 경량화 및 전비(전기차의 연비) 증가가 내연기관 엔진 발전보다 빨라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붙는다. 전기차의 폭발적 수요 증가시 오히려 환경 악영향 부분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다.

 

/2020년 6월 12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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