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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매보조금·충전요금할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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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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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보조금 전년비 100만원 감소
충전요금, 7월부터 계단식 상승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충전요금할인도 단계적으로 일몰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전기차 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지난 4월 1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민간 보급이 시행된지 8년 만의 성과다. 올해 정부는 전기차 보급 목표를 지난해(약 4만대) 보다 2배 이상 많은 8만4150대로 잡고 있지만,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충전요금할인폭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코나EV)를 기준으로 국비 보조금은 820만원이다. 지난 2016년 1400만원이 지원되던 국비보조금은 2018년 1200만원, 지난해 900만원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 보조금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은 지난해와 유사한 450~1000만원 수준이다. 다만, 광주,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등 6개 지역은 보조금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절반 넘게 할인돼 왔던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이 오는 7월부터 향후 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일몰된다. 이는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 각종 할인제도의 폐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50㎾이상) 충전요금의 경우 1㎾h당 충전요금 173원에서 오는 7월부터 250원 전후로 오르고, 2년 후에는 두 배 이상까지 오른다.
 
이처럼 전기차 구매보조금과 충전요금할인이 축소되면서 전기차 업계는 판매 위축을 피하기 위한 고성능 신차 판매와 자체 할인행사 등을 폭넓게 펼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까지 더해져 판매가 예상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들어 전기 승용차는 1~4월 판매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올해 들어 4월까지 1만44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테슬라다. 지난해 236대에 불과했던 테슬라 판매량은 올해 4075대에 달한다. 4월까지 수입 전기차 판매가 660% 치솟았는데,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이 부진했다.
 
국산 전기차 부진도 눈에 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871대로 전년대비 36%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판매량 2위 기아차의 ‘니로EV’도 같은기간 누적 판매량이 1211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48%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비싼 전기 승용차일수록 수혜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달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의 연장을 검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는 하반기들어 전기차 구매고객의 구매의욕 저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가 공공부문 전기차 구매 물량 확대를 예정하면서 사라지는 개소세 인하 효과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0년 6월 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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