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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피플스그룹 장동익 상임고문, ⑧통제하지 말고 위임하고 코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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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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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업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극복해내야 한다. 다시 말해 강한 자보다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현대 기업의 대부분 직원들은 매뉴얼대로 일하는 `육체노동자`가 아니다. 조직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각자 스스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하는 `지식노동자`이다. 이들을 조직성과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메뉴얼에 따른 통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식노동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개인과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자발성을 고취시켜 잠재력까지도 발휘되어야만 한다.

 

경영환경이 디지털화해 지고 이미 조직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의식이 크게 변화하면서 성과관리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성과관리방식이 급속한 속도로 디지털화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실시간 진행과정이 체크되고 관련 정보가 공유되고 결과가 즉시 피드백 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들은 상사의 일방적인 지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몰입할 줄 아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7회차에 걸쳐 설명한 핸드폰 무료 앱들을 활용한 실시간 의사소통 시스템에서 구글 문서를 공유하면 부하직원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캘린더를 공유함으로써 상하간 언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알 수 있으며, 필요시 구글 지도를 공유함으로써 상하간에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다 상세한 상의가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핸드폰으로 다자간 동화상 회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상사들은 필요시 실시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통해 부하직원의 업무내역을 항상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상하간의 신뢰 구축이 과거보다 훨씬 용이하고 부하직원에게 과감한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자율책임경영의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상사들은 과거의 ‘통제하고 명령하고 지시하고 평가하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에서 ‘부하직원들의 잠재력까지도 이끌어내며 영감을 주는 코치’로서의 역할로 바꿀 수 있도록 환경이 변화되었다. 나아가 부하직원에 대한 코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충분한 양의 데이터도 이 시스템을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자율책임경영의 기반을 구축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자칫 자율책임경영이 잘못 시행되게 되면 자유방임주의로 흐를 수 있는 위험부담이 도사리고 있다. 요즘 지방 출장을 갈 때면 KTX나 SRT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입구에서부터 표 검사가 없다. 아무도 체크를 하지 않는다. 내릴 때도 승강장을 유유히 빠져나온다. 그런데도 KTX나 SRT를 타면서 탑승권을 사지 않고 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걸리면 30배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승무원이 확인하려고 마음먹으면 무임승차를 하고도 피해 나갈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들은 부하직원들에게 보다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더욱 많은 인정의 기회를 부여해 줌으로 인해 구성원들의 자존감은 커지고 그에 따라 내재적동기부여 효과가 단기간 내에 커질 수 있다. 이러한 구성원들의 자존감 증대는 모든 임직원이 자기창조경영자로 성장해 나가는 데에도 기폭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일주일 내내 사무실에 들어오지도 않고 스마트워킹을 하는 직원들도 믿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자율권이란 일정한 룰에 따라 주어져야 하며 자율권이 주어짐으로 인해 그 룰이 침해 받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벌칙도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코넬대학교의 한 실험결과는 자율성이 성과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말해준다. 연구팀은 소규모사업체 320여 개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한 그룹은 종적인 경영방식, 즉 통제하는 방식을 적용했고 다른 그룹은 직원들에게 자율성과 융통성을 부여하는 방식을 취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자율적인 경영방식을 적용한 회사들은 강압적인 경영방식을 적용한 회사들에 비해 성장률이 네 배 정도 높았다. 직원들의 이직률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2020년 6월1일 동아경제

피플스그룹 장동익 상임고문 기자 daenews@daenews.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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