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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실업대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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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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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최대 25% 전망
아직은 일시적 실직자 다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세계 각국에 실업대란 경고등이 켜졌다. 아직은 일시적 실직자가 다수여서 경제적 여파가 제한적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재개가 늦춰질 경우 장기 실업자가 속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실업률은 3월 4.4%에서 4월 14.7%까지 치솟았다. 미국 언론들은 14일 기준 최근 8주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약 365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대공황 수준에 버금가는 25%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타 국가에 비해 먼저 경제 재개에 나선 중국 역시 실업 대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주요 외신에 의하면 지난 4월 중국의 공식 도시 실업률이 6.0%로 상승했다. 지난 2월 6.2%에서 3월 5.9%로 진정되는 듯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자영업자 1억4900여만명과 농촌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는 1억7400여만명은 제대로 통계에 잡히지 않아 이보다 수치가 더 높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중국의 농민공은 3억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춘제(설) 때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도시의 일자리로 복귀한 농민공은 지난 1/4분기 기준 1억2300여만명에 불과했다.  중타이증권은 중국의 실제 실업률이 20.5%로, 7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역시 제조업, 숙박·서비스업 등에서 3월 고용이 급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보면 3월의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39배로, 3년6개월 만에 1.4배 이하를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규 채용이 거의 전 업종에 걸쳐 위축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일본의 실업자 증가가 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리먼사태 당시의 100만명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역시 실업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유럽 주요 5개국의 정부 실업보조금 수령자는 지난달 말 기준 3500만명이상으로 파악된다. 독일 연방 고용청 발표를 보면 단기 근무감축 지원금 수령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독일 전체 노동자의 20%를 넘는 규모다. 프랑스의 근무감축 지원금 대상은 전체 노동자의 25% 이상인 1130만명에 달하고 있다.
 
앞서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2분기 전세계의 노동시간이 정규직 3억명 일자리만큼 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바 있고,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는 파악되는 다수의 실업자들이 일시적 실직 상태에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당장 미국만 하더라도 해고상태의 노동자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재고용하겠다는 사업장이 많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일시적 실업자가 장기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실업대책 마련과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020년 5월 22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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