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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증가…빚내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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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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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기업대출 27조9000억원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과 매출감소에 기업들이 빚을 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0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 대출은 한 달 새 27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9년 6월 통계치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역대 2위는 지난 3월(18조7000억원)이었으므로 두 달 연속으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는 2월 5조3000억원, 3월 8조원, 4월 16조6000억원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 증가폭은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이 두드러진다. 지난달 자영업자 대출은 한 달 전보다 10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3월(3조8000억원 증가) 세 배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매출 급감을 겪는 가운데, 금융 당국과 은행권이 자영업자 대출 지원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대출 증가세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대기업의 은행 대출은 전월대비 11조2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대기업도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가계가 은행권에서 빌린 자금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3월에만 하더라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이나 급증했지만, 4월에는 그 절반 수준인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진정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대비 감소하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은은 “코로나 영향으로 가계 소비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신용대출 수요가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2020년 5월 22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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