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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급성장, 대형마트 규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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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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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환경 온·오프라인 대결로 변화

규제없는 온라인 업계 성장 ‘쑥쑥’

 

최근 스마트 기기의 발달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의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산업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시장 살리기를 명분으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규제가 더해지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성장은 더욱 가파른 추세를 타고 있다.

 

“우리 거래기업의 95%가 중소기업이며 식당가, 의류 매장도 모두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한다. 마트 매출액이 줄어들면 곧 임대상인과 중소기업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다.”

 

최근 소비불황에 매출이 줄어드는데다가 온라인 채널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대형마트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실제 전통시장 살리기를 명분으로 지난 2010년 무렵부터 본격화된 오프라인 유통업체 규제 정책 속에서 외국계 자본으로 무장한 온라인 업체들은 성장이 가파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언텍트(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유통업은 더 빨라진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전체 소매판매액은 32조346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 감소했다. 하지만, 이와중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은 지난 3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6% 급감했다. 백화점(-40.3%), 편의점(-2.7%) 매출이 모두 줄었지만, 특히 유통규제로 최근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오던 대형마트(-13.8%) 매출 감소가 컸다.

 

이러한 가운데 2018년 8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50억원 적자로 전환된 롯데마트는 5년 내 700여 점포 중 200여 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지난달 계열사 7곳의 온라인몰을 통합한 ‘롯데ON(온)’을 출시하며 온라인 사업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유통업계에선 더는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 아닌 ‘온라인시장 대 전통시장’으로 경쟁구도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규제 방향도 이에 맞춰 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로켓배송 서비스로 무장한 쿠팡, 스마일배송 등을 앞세운 G마켓 등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들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규제 정책 속에서 외국계 자본으로 무장, 가파른 매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영국계 이베이 KTA며, 쿠팡을 운영하는 쿠팡LLC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측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기업이 대규모 자본을 통해 유통분야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현재는 온라인 채널에서 외국계 대규모 자본이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으면서 국내 유통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대규모 점포 규제 효과와 정책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대규모 점포 규제는 과거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걱정하던 시기에 만들어졌다”면서 “대형 마트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바뀐 현시점에도 규제를 유지하는 것이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대형마트 규제는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지속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규제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2020년 5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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