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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많은 중장년층 57.6%가 ‘장기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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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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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희망임금 월 244만원

퇴직전 월 임금의 77% 수준

 

제조업·중장년 실직자가 꾸준히 배출되는 가운데,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장기실업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지난달 6~13일 40세 이상 구직자 2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8%가 ‘6개월 이상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구직 기간별로는 6개월~1년 26.5%(71명), 1~2년 25.7%(69명), 2년 이상 5.6%(15명)였다. 반면,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이었다는 응답은 15.7%(42명), 3~6개월은 26.5%(71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경련은 기존 구직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불황 때문에 새 일자리를 쉽게 구하지 못해 장기실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재취업을 위해 직종 변경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시 본인이 하던 직종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0.8%, 직종을 변경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은 39.2%였다.

 

직종 변경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연구직이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직 50.0%, 사무관리직 44.2%, 영업판매직 43.7% 순의 응답이 나왔다.

 

특히 직종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연령 제한 등으로 주 직종 취업 가능성 희박(43.7%), 희망 직종이 중장년 취업에 용이해서(16.4%), 기존 주 직종 일자리 부족(8.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 희망임금은 평균 월 24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들이 퇴직 당시 받고 있던 평균 임금(315만원)의 77% 수준에 그친다. 그리고 코로나19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 조사된 252만원보다도 평균 8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특히 조사 대상 가운데 퇴직 당시 월 500만원이상을 받았던 고임금자 비율은 21.6%에 달했지만, 재취업시 월 500만원 이상의 임금을 희망한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즉, 이번 설문을 종합해보면 당장 직장 구하기가 시급한 중장년 실업자들은 임금을 낮추고 직종도 바꾸는 유연성을 보이며 직업구하기에 나서고 있으나, 일자리 부족으로 쉽게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직활동 채널은 인터넷(32.9%)과 모바일(14.8%) 등 온라인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용센터(일자리센터) 방문(19.5%), 지인 소개(13.0%), 채용행사 참여(9.6%)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19여파로 장기 실업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중장년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취업지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경련은 산하 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에게 생애설계, 재도약·전직스쿨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2020년 5월 1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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