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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지표 개선…韓 경제 회복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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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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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中 제조업PMI·수출 반등

대선 앞둔 트럼프, 中 때리기 변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갈등 재발 가능성이 주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 비중이 44%, 무역의존도가 약 70%에 육박하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다. 따라서 내수시장이 일정부문 되살아나더라도 수출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V자형 혹은 U자형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수의 경우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정부의 현금성 경기부양책 등으로 2분기에는 내수가 일정부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분기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실물경제에 반영되면서 위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지난 4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 대상 1위국가인 중국의 4월 제조업PMI(제조업 구매관리지수)가 50.8을 기록, 전월 52에이어 두 달 연속 확장국면을 나타냈다. 제조업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200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한 시장예상치 -11.2%,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5.7% 등과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중국 경기 회복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중국은 오는 21일에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시진핑 정부는 다양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탄력적 회복을 보인다면 다음달부터는 우리나라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경기 회복 전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 美 트럼프 행정부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1조달러 규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만약 중국이 2000억달러 상당의 우리 상품을 사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역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차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이행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중국이 미국산 상품 구매 합의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미국내 확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그런데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美 보수세력의 지지율 확보를 위해 추가관세 등 중국에 대한 징벌적 제재에 착수한다면 중국의 반발과 함께 2단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우리나라 경제는 V자형 혹은 U자형 반등이 어려워지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용으로 실제 보복관세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만일 이 예측대로 미-중 무역분쟁이 재발하지 않을 경우, 주요 수출국에서 코로나19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는 가정하에 우리나라는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V자형 경기회복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5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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