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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안전사고는 줄탁동시 정신으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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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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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란 닭이 알(유정란)울 품은지 22일이 되면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온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순조롭게 병아리가 밖으로 나온다는 사자성어(四字成語)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문제가 있을 때 독단적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서로 협의하고 서로 도와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전국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 특히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사고와 교통사고(육상,해상)로 인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 4. 16일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300여명의 학생들이 희생된지 6년이 지났지만 그 후에도 대형화재사고와 교통사고, 붕괴사고, 산불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대통령과 총리가 국민 앞에 사과하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고는 줄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언론에서도 사고발생 원인이 사주(관리자)의 잘못으로 몰고 가지만 관리자들은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는 국가대로 회사(고용주)는 회사대로 많은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 안전교육도 하고 안전시설도 갖추고 있고 안전관리원도 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도 40년 이상 회사를 경영하면서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크고 작은 사고를 겪고 있다. 매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안전을 강조한 날도 사고는 난다.


근로자들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위험한 기구나 기계를 사용할 때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일해야 함에도 순간적으로 실수 할 때가 있다.


안에서 쪼고 밖에서 쪼아야 순조롭게 알에서 깨어나듯 근로자와 고용주 같이 노력하지 않는 한 안전사고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40년 경험을 통한 결론이다.


필자는 안전사고를 막아보려고「안전박사」라는 책을 출간하여 보급하기도 했다. 안전사로를 막는 한 방법으로 집에서 아침에 출근하는 가장에게 바가지(잔소리) 긁으면 안 된다는 내조자가 해야 할 일도 강조해 보았다. 기분이 상해서 출근한 날 안전사고율이 더 높다는 사실을 가족들도 알고 함께 사고 막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고용주(사주)가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회사의 안위를 위해서도 안전대책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고 날 때마다 벌칙을 강화하고 징계하는 것만으론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안전은 안전할 때 모두가 사고예방에 나서야 한다. 다치고 싶어 다친 사람 없듯이 회사도 사고 나면 막대한 피해가 있으니 사고 나도록 내버려 둘 경영자는 없다. 순간의 방심이나 돌발사태로 발생하는 사고는 당사자와 가족과 회사와 국가가 모두 나서서 빈틈없이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작업 시에는 딴 생각 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긴장을 유지하여 안전사고를 막도록 해야 한다.

 

/2020년 5월 12일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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