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6-01(월)

서울 9억 초과 아파트 거래 ‘절벽’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4.1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2·16 부동산대책 여파
전분기比 거래량 61% ‘뚝’

 
지난해 발표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경기 및 9억원 초과 아파트 위주로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2월 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분양가 상한제 보완, 대출규제 강화, 시장교란행위 조사 강화’ 등 초강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해지고, 9억 이상 15억원 미만의 아파트 매매 시에도 강화된 LTV가 적용된다. 그리고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재당첨 금지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리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러한 강력한 대책이 최근 들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의하면 12·16대책후 3개월간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총 3731건으로 대책 발표 3개월전의 9757건보다 61%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9억원이하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1만6837건으로 대책 3개월전 2만2726건 대비 25% 줄어드는데 그쳤다.
 
특히 9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강남3구는 대책 직전 3개월 4376건에서 대책후 3개월 1274건으로 평균 70%나 감소했다. 강남구는 1646건에서 447건으로, 서초구는 1148건에서 334건으로, 송파구는 1582건에서 493건으로 급감했다.
 
경기도 역시 9억원 초과아파트 거래 건수는 2454건에서 1077건으로 56% 감소했다. 수원 영통구는 239건에서 97건으로 59% 줄어들었으며, 성남 분양구는 1293건에서 515건으로 60%, 과천시는 197건에서 31건으로 무려 84%나 급감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지역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부쩍 늘었다. 이 기간 경기도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5만2771건에서 27% 늘어난 6만7222건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과천·광명·성남·하남을 제외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증가했다. 인천도 1만1545건에서 1만6345건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9억원이상 고가아파트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가아파트 공시가격 21.1%로 두자릿수 인상률을 보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조정대상지역 내 자금조달계획서 대상이 3억원으로 확대되고,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위축으로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아파트 거래량 감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일부 고가아파트는 급매물까지 시장에 나오면서 아파트 매수 문의가 줄고 관망으로 돌아서는 매수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아파트 거래 감소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의하면 지난주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8.1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특히 서울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고, 서울지역의 매수·매도 동향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도 71.5(기준점 100)로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9억원을 기준으로 초과 아파트는 매매가와 거래량이 동반하락하고 있는 반면, 9억이하 아파트는 상승세가 조금 더 지속되면서 소위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4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1048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서울 9억 초과 아파트 거래 ‘절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