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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업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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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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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협력업체 가동률 60~70%
해외공장 가동률 10%대 ‘뚝’

 
자동차 부품업계가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며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의하면 지난달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쌍용 등 5대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공장 생산 활동은 거의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1차 협력업체는 대체로 90% 이상 가동 중이지만, 2차 협력업체의 가동률은 60~7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 가동률은 현저히 떨어진 것이 부품업계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미국에서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유럽에서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기아차 전체로 보면 해외 공장에서 500만여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생산 대수는 60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로 해외 공장 가동률이 10%대까지 떨어진 셈이다.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부품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공포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처한 자동차 협력업체 대표들은 근무시간 연장을 통한 생산성 만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현대자동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탄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4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이 끊겨 완성차 8만대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며, “협력업체 역시 납품 손실이 발생해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로는 손실 만회가 불가능해 한시적으로 특별연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이 탄원서에는 울산 북구지역 4개 산단 38개 부품사 대표가 서명했다.
 
현재 중국발 부품수급 차질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부(공신부)에 의하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내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가동률이 98.6%에 이르고 이들 기업의 인원 복귀율은 89.9%에 달한다. 중소기업 복귀율의 경우 76.8%로 대기업에 못 미치지만 3월 들어서 하루에 1%포인트(p) 이상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현대차의 행보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에서 GV80 등 일부 차종이 인기를 끌며 수요 적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미 토요일 특근(8시간)을 통해 추가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현대차 노사는 특별연장근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현재는 상대국가의 요청에 수출 물량을 선적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특근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노사가 연간 생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당장은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부품업계의 고통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금융지원 등이 절실하지만,  50인미만 등 소규모 협력사의 경우 지원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4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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