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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5G요금제, 단말기 가격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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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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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요금제 가입저조
가입자 중저가폰 선호 탓

 
알뜰폰에 5G 요금제가 출시되고 있으나 정작 가입자 수는 적다. 업계는 저렴한 5G요금제 출시에도 불구하고, 정작 5G단말기 가격이 높아 5G 알뜰폰 시장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알뜰폰 5G 가입자는 22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187명)에서 40명 증가에 그친 것이다. 아직 알뜰폰에 5G 요금제 출시 초반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5G요금제 가입자수 증가율이 주춤한 점을 감안하면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알뜰폰 5G요금제 전용 ‘단말기’의 라인업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부터 국내에 5G가 상용화됐지만, 국내에 선보인 대부분의 5G 단말기는 대부분 1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초고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5G 보급형 모델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90'도 80만원대로 부담이 크다.
 
그런데 알뜰폰 사용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는 만큼, 150~230만원 대에 형성되고 있는 플래그십 프리미엄 모델이 주류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고가 5G 단말기를 사서 알뜰폰에 가입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단말기 가격부담 때문에 일부 사업자들은 '자급제폰+유심'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알뜰폰 사용자들은 유심을 구매한 뒤 기존에 보유 중인 단말기에 부착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업계에서는 5G폰 구형 단말기가 저가에 시장에 풀려야 5G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G알뜰폰 요금제의 성패 여부는 조금 더 두고봐야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5G요금제 자체가 고가 요금제, 콘텐츠 부족, 5G 품질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LTE회귀를 선택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뜰폰 5G요금제 상품출시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리브엠'을 선보인 것이 첫 출시이기 때문이다. 
 
KT도 지난해 말 자회사 KT엠모바일을 통해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5G 알뜰폰 경쟁에 가세했으나 본적격인 판매는 이제 시작이다. KT엠모바일은 KT가 이달 5G망 도매대가를 기존 75%에서 66%로 내리면서 이달부터 ‘5G 슬림 M’ 상품 프로모션 요금을 3만9100원에 제공키로 했다. 기존 요금은 4만5100원이니 6000원을 내린 것이다.
 
이에 맞서 알뜰폰 업체인 에넥스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5G 요금제’를 국내 최저가로 출시했다. ‘A 5G 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월 3만6300원(부가세 포함)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조만간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망도매대가를 내려 알뜰폰 업계의 5G요금제 가격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3월 1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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