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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 숙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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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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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8시간’ 유효

환기·건조 후 재사용 가능

 

충분한 마스크가 시중에 공급되지 못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고육지책으로 ‘보건용 마스크가 없으면 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고, 동일인에 한 해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새 지침을 내놨다. 다만, 재사용 마스크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지 못할 경우 오히려 감염원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칙적으로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전문의들은 일반 면마스크(1~5㎛차단)의 경우 비말입자 차단율이 16~17%에 불과해 권장하지 않고 있다. 사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지름은 0.1~0.2㎛(머리카락 굵기의 1/1000) 정도로 0.4㎛차단효과의 KF94규격(보건용), 0.3㎛의 N95규격(의료용) 마스크로도 완전한 바이러스 차단은 불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의 감염방식은 공기가 아닌 비말 감염으로, 침방울의 크기는 5㎛ 정도이므로 면마스크라도 착용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유동인구가 35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1일 700만개 수준의 공적마스크 공급 등 1000~1500만개 내외의 마스크가 일간 공급되더라도 2000~2500만개의 공급부족을 피할 수 없다. 마스크 재사용이 절실한 것이다.

 

공적 마스크 공급을 맡고 있는 약사들에 의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마스크의 유효 사용시간은 8시간 정도다. 마스크를 7∼8시간 이상 사용하게 되면 내부에 침이 고이면서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 다만 일상에서는 본인 판단에 따라 하루 정도 착용해도 괜찮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반면 마스크의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마스크 내부에 숨을 내쉴 때 생성된 수분(비말)으로 축축해진 경우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가 부족하다 보니 빨거나 소독제를 뿌려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스크 필터 등에 문제가 생겨 제기능을 못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또 한 번 쓴 마스크를 1시간 정도 햇볕에 말리면 자외선으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어 재사용할 수 있으나, 여러 차례 재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마스크가 축축해졌다고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레인지에 돌리는 등 행동은 위험하다. 일부에서는 가정용 자외선살균기(식기소독기, 의류소독기, 칫솔살균기 등)를 사용해 효과를 봤다고 하는데, 살균기가 자외선(UV) 소독기여야만 효과가 있다”라며 “자외선 강도에 따라 5~30분 정도의 단시간 내 바이러스 소멸이 가능하다. 이러한 재사용 방법은 최대한 효과를 본다고 가정할 경우 횟수는 5~10회, 기간은 일주일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문가는 현재 마스크가 부족한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재사용법을 고민하는 것이지, 원칙적으로는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 등 방문 이후에는 일회용 마스크를 무조건 폐기하는 것이 좋고, 카페·음식점·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스크에 병원균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재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벗을 때도 끈을 잡아 내리고, 마스크 겉면은 만지지 말고 벗어야 한다. 이후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도 감염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20년 3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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