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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대 화백, 현대 산수화 오방色으로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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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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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형상의 단순화와 채색을 통한 변주…독창적 세계 구축

 

범연 정영대 화백은 절제된 선과 먹 위에 강렬한 색을 입히는 새로운 표현법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현대적 산수화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화가다.

 

정 화백은 8남매 중 5명이 그림을 그리는 가족이다. 이처럼 회화에 천부적 기질을 품고 있던 그는 독학으로 한국화를 수련해 수원대(대학원)에 진학, 46년간 한국화의 외길을 걸어왔다.

 

정영대 화백은 “전국의 산은 거의 다 가봤다. 자연과 내 마음을 일치(物我一體)시켜 진경산수에 천착해 그려왔으나 먹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게 됐다. 특히 5~6년전부터는 진경산수를 진채(眞彩)를 써서 시대에 맞는 산수화를 추구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없는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제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산수 본래의 멋스러움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색채를 입히기 위해 창작에 몰두하는 등 채색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일찍이 봉채부터 분채, 석채, 아크릴까지 동·서양 안료를 폭넓게 연구했고, 그 결과 화려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수간채(現 분채)를 선택했다.

 

정 화백의 진채는 먹과 분채를 통한 색의 발현과 독창적인 조형어법으로 장지위에 표출된다. 그는 원색의 대표색을 과감하게 적용하는 독특한 화법을 채택했고,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한국적 자생미학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 ‘도봉산’시리즈를 보면 피라미드 구도의 절제된 화면에 적색과 청색으로 도봉산을 재해석, 현대풍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붉은 색 산과 청색하늘이 조화롭게 표현되고 있는데, 오방색에서 기운생동을 전달한다. 또한 그는 진경산수의 사실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풍경을 선과 형으로 단순화시키는 현대적 기법과의 조화를 통해 고정관념 탈피한 현대적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정영대 화백은 “지금 그리고 있는 분채를 다른 채색으로 변화시켜 평면감보다 입체감이 살아나는 등 콜라보 느낌이 나도록 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1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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