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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경복궁·인사동 거리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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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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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기피에 외국인 발길 ‘뚝’

인근 상인들 고객 급감에 ‘울상’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의 거리로 관광 인파가 북적이던 인사동 거리도 인적이 드물어졌다. 드물게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한 결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요즘 매출이 너무 줄었다. 외국인 뿐 아니라 감염을 우려한 내국인들조차 외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언제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도자기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 A씨 역시 “이전과 비교해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매장을 찾는 손님도 드물어 매출도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인근의 경복궁도 인적이 드물기는 마찬가지다. 매표소 앞에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설관람을 잠정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표소 직원에 의하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국내외 관광객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한다. 맑은 날씨에도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은 드물었고, 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근 한복 대여점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이 불보 듯 뻔했다.

 

한복대여점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의 발길이 끊겼고, 특히 중국인 손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실시되던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도 어제부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잠정 중단되는 등 볼거리도 줄어 관광객 발길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도 코로나19에 활발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한산해졌다. 평일 오후 손님들로 붐빌 점심시간인데도 마스크를 낀 관광객과 근처 직장인 몇몇만 드물게 발견된 뿐 대부분 매장 안은 텅텅 비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까지 외출을 극도로 삼가는 탓이다.

 

유명 화장품 가게 한 점원은 “주말이면 거리에 인파가 가득했는데, 지금은 주말에도 인적이 드물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경북 사태는 그 동안 경고해왔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도심의 활기찬 거리는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2020년 2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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