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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 정신으로 쇼트기계 42년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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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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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로 국산화 선도…100년 기업 도전
철저한 A/S·고객니즈 대응이 신뢰 쌓아

 
쇼트기계 제조에 42년 외길을 걸으며 고부가·자동화 쇼트기계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와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신원기계(주) 이원호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이원호 대표는 “표면처리(쇼트) 유무에 따라 제품수명과 작업 안전성이 달라지므로, 표면처리는 산업의 기초산업으로 볼 수 있다”라며 “저는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국산화 외길을 걸어왔고, 그 결과 국산화를 넘어 해외진출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쇼트기계 100% 국산화의 꿈을 품고 지난 2006년 회사를 설립, 기술개발을 통해 10여종의 쇼트기계를 100% 국산화했다. 기존 블레이드의 수명을 3배 이상 연장시키는 정밀주조 특허, 국내 최초의 와이어 메쉬벨트를 채용한 쇼트블라스팅 장치,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AL-Form재생 System’등은 동사의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처럼 신원기계는 외산보다 저렴하면서도 고품질·납기, 그리고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면서 살아온 것이 오늘날 업계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원호 대표는 “40년 넘게 한우물을 파다보니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원가절감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신속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신뢰를 높이고, 매출의 6~7%의 기술개발 투자와 인하대와의 산·학 연계, 최신 기술 습득, 그리고 장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특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초창기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90%에 이른다”고 말했다.
 
신원기계의 쇼트기계는 교량용 철판제청, 자동차 부품제청, 중장비 및 플랜트 등 건설, 자동차, 중공업(조선 포함)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동사는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 GM대우,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의 협력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10여년전부터 베트남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모로코 등 해외수출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60%로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대기업들이 제조공장을 해외에 이전, 1차 밴더들이 함께 해외로 진출하면서 국내 시장이 감소되었다. 다행히도 기존에 설치한 장비의 내구연한(약 10~15년)이 도래하면서 교체 수요는 있다. 그런데 신생업체들이 우후죽순 출현하면서 품질보다 가격경쟁에 성능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원기계는 기술인력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동사는 매년 2명의 공고 재학생을 데려와 현장실습 시키는데, 이들은 병역특례와 폴리스대학에 진학, 그리고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받게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십명이 거쳐 갔으나 현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2~3%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를 보면 30년이상 장수하는 기업이 드물다. 정부는 2세 경영을 위해 양도·상속세를 낮춰 100년기업을 육성해야한다. 그리고 부(富)보다 기술 대물림이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에게 기술전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원호 대표는 지난 2014년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94호)으로 지정되며 쇼트장비 분야 최고의 기술인으로 인정받는 등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국내 기술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2020년 2월 26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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