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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주먹으로 매출 2조원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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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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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좌우명
‘겸손·낮춤경영’ 용어 부적절…초심 잃지 않고 겸허함 몸에 배어

 
맨주먹으로 창업 52년만에 연매출 1조5000억원을 상회, 고용인원도 정규직 3만5000여명에 달하는 아웃소싱그룹을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 있다. (주)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이라는 고사성어를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세월이 흘러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허하게 살겠다는 속내가 담겨있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일부사람들은 나에게 겸손, 낮춤경영을 한다고 말하는데 나에게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며 “낮춤 경영은 겸손한 척 하는 것인데 나는 원래 낮은 사람으로 겸손이 아니라 본바탕을 잊어버리지 않고 겸허하게 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14살 때부터 아이스크림을 팔고 구두닦이로 생활하며 어렵게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한 내가 바탕이 뭐가 있겠나?”라며 “오늘의 삼구는 내가 잘나서가 아닌 우리 직원들이 피땀 흘려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삼구아이앤씨는 구자관 책임대표사원 본인과 아내, 그리고 직원 1명으로 시작해 국내 최고 아웃소싱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IMF외환위기 등 굴곡도 있었다. 위기 때 회사를 구한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솔선수범한 임직원들이고, 이들 대다수가 장기근속하며 지금도 삼구아이앤씨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임원뿐 아니라 청소하시는 분도 20년, 25년 근속자들이다. 그래서 직원 상호간에 얼굴만으로도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며 “이직률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모두 정직원이고, 저 역시 사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가 지금 27개 자회사가 있는데 CEO가 모두 평사원으로 입사해 CEO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회사의 문화를 잘 알고 있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쳐진 떼알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 신뢰, 사람’을 갖추면 된다는 뜻이 담긴 삼구(三具)라는 사명에도 드러나 있듯, 삼구아이앤씨는 설립초기부터 일관되게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근간으로 동사는 청소대행업 뿐 아니라, 축적된 아웃소싱 노하우를 활용해 건물, 시설관리, 보안, 생산도급, 실버케어, 케이터링, 골프장 위탁운영 등 다방면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토털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문화와 삼구아이앤씨의 비전은 동사가 금년 공채로 20여명 모집에 1000명이 넘게 응모하는 진풍경으로 이어졌다.
 
삼구아이앤씨가 아웃소싱업을 영위하다보니 정부의 공공기관의 정규직화 정책에 애로가 있을 법도 하지만 오히려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다. 처음부터 관급 사업을 지양하고, 기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로 일관해온 것이 버팀목이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삼구아이앤씨는 서비스 표준화 및 관리운영을 위한 전문가 S.Q.C팀 운영 등 사업현장의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한 기술적 지원에도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다가올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ICT 분야 보강과 전문인력 증원도 이뤄지고 있다.
 
삼구아이앤씨는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동사는 중국과 미국 2곳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아웃소싱 사업을 진행중으로 최근에는 폴란드에 진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세계 경제가 어렵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아우성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어렵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어려울수록 자신 있게 버티고 나가야한다. 그렇지 않고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며 “경제 심리가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당장 시급한 노인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지난 2011년 국내 최고령 나이인 68세에 서강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한 도전자이며, 당시 논문으로 ‘고령인력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노인일자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경련 국제경영원 IMI조찬경연 회장 취임과 한국건축물유지관리협회 회장 취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 2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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