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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확대에 배터리업계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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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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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CO₂규제에 수요 폭증
국내기업 최대 수혜 전망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3사 모두 호실적을 거두며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무사히 전기차배터리 TOP10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 리서치기관인 SNE리서치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는 주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산을 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50.6GWh로 전년동기보다 31.8%나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동차업계에서 잇따라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이 CO2배출 규제 강화가 시행되면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5배 성장할 전망이다. 당장 폴크스바겐이 2023년까지 연간 전기차 100만대 양산 계획을 발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 기대감도 크다. 올해 SNE리서치가 예상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을 포함 194GWh에 달한다.
 
현재 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한·중·일 3국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1위는 중국정부의 노골적인 보호무역과 자금지원으로 내수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CATL로 점유율 27.9%(32.5GWh)를 달리고 있다. 동사의 중국 제외 점유율은 0.3%에 불과하다. 4위인 BYD(점유율 9.5%)나 나머지 중국기업들도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기업들이다.
 
따라서 우리기업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세계2위 파나소닉으로 볼 수 있다. 파나소닉의 지난해 전기차배터리 점유율은 24.1%(24.5GWh)로 테슬라와의 독점 공급 계약 덕을 톡톡히 봤다.
 
올해는 우리기업에게 유리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과 달리 국내 배터리 3사는 2018년부터 유럽에 공격적 설비증설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올해 말 우리 기업의 유럽지역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82.5GW로 예상된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이 전기차배터리를 대량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CATL의 독일 배터리 공장도 2021년 하반기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미 유럽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인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와 외신 등에 의하면 재규어는 LG화학으로부터 받는 배터리 재고 부족으로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페이스(I-Pace)의 생산을 1주일 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LG화학과 애초 계약한 물량을 초과해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배터리 공급부족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유럽의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단면을 보여준다.
 
한편, 유럽 완성차 업계는 한·중·일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장증설에 나서고 있어 유럽에서의 시장점유율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0년 2월 1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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