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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로 항공·여행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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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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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불매·홍콩사태 ‘휘청’
올 중화권, 동남아 수요도 급감 
 
그간 꾸준히 성장해온 여행·항공업계가 올해 신종 코로나(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중화권 및 동남아 여행 기피현상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 여행객 감소와 홍콩 사태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발표한 ‘2019년 국제수지(잠정)’에 의하면 지난해 일본행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25.9% 줄어든 55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불붙으며 일본여행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지만, 이전 수준과 비교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초라한 수준이다.
 
다만,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항공여객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홍콩 노선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5% 증가했다.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18년 대비 5% 증가한 1억2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중국 뿐 아니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태국, 싱가포르 등지로의 여행 상품까지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형국이다.
 
업계에 의하면 대부분 항공사들이 중화권, 동남아 항공편을 줄이고, 일부는 희망휴직까지 받기로 했다. 여행사들도 희망퇴직, 근무시간 단축 등 비상조치에 나선 상황으로 정부에 관광기금 지원이라는 긴급구조요청까지 한 상황이다.
 
항공업계에 의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의 80% 이상의 운휴 및 감편에 돌입했다. 대부분 중화권 노선 항공편은 일정 기간 동안 환불 및 일정 변경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은 새해 들어 세 곳이나 희망휴직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부터 객실 승무원, 운항 승무원 대상으로 최대 한 달의 무급휴가를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3월 중 최대 한 달까지 희망휴직을 받는다. 에어서울도 국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에서 3개월까지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 상황이다.
 
여행업계도 상황은 비슷해 중국뿐만 아니라 중화권 및 동남아 전역 지역으로 여행상품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업체는 여행상품 판매 부서를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당장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안식년 신청 대상을 만 1년 이상 직원으로 확대했고, 근무 시간 단축 신청도 받고 있다. 2위 모두투어도 40살 이상 직책이 없는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고, 레드캡투어도 이달 초부터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영세 여행사는 임시 휴업이나 폐업 신청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0년 2월 1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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