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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I,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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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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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악화 탓…잠재 성장률도 하락세

 
지난해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하는 잠재성장률도 하락세가 지속되며 우려를 더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GDI는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1998년(-7.0%) 이후 2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분기별 GDI는 1분기 -0.5%, 2분기 -0.6%, 3분기 -0.7%로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다 4분기에 겨우 0.1%로 플러스 전환했다. 연간 GDI가 마이너스가 된 것은 1956년, 1980년, 1998년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한은은 GDI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주된 배경으로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를 꼽았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D램과 낸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우리 경제의 수출 여건이 매우 악화된 것이 GDI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추정한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7%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해서 달성할 수 있는 생산량의 최대증가율이다.
 
잠재성장률 ‘5년 단위 낙폭’을 살펴보면 2006~2010년 0.3%p(4.2%→3.9%), 2011~2015년 0.6%p(3.9%→3.3%), 2016~2020년 0.8%p(3.3%→2.5%)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OECD가 3년 내리 잠재성장률을 연 0.2%p씩 내린 사실은 ‘일본식 저성장’의 경로를 밟고 있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실제 OECD 회원국 36개국 가운데 최근 2년간 잠재성장률 하락폭이 한국보다 큰 나라는 아일랜드와 터키 2개국뿐이다.
 
반면, OECD에서 최근 2년간 잠재성장률이 상승한 국가는 미국·프랑스 등 18개국에 달해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비교된다. 정부가 재정 확대나 금리 인하 등 단기적인 성장률에 집작하기보다는 민간경제를 살리는 실질적 정책으로 우리경제의 기초체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2월 8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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