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18(금)

벤처기업, 신규자금조달 정부에 의존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1.13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정책자금 의존도 66% 달해

민간자본 역할 제한적 ‘한계’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신규 자금 조달이 민간자본보다 정부 정책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018년 기준 벤처기업 경영성과와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벤처기업 3만6065개 중 65.8%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융자, 보증서 지원 등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 등 일반금융은 25.4%, 기타가 5.2%, 벤처캐피털·엔젤투자가 2.4%, 회사채 발행 0.9%, 기업공개(IPO) 0.2% 순으로 모두 합쳐도 35%를 넘지 못했다.

 

정부지원금 비중은 2017년(60.5%)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이 모험자본으로 불리는 벤처캐피털이나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전체 신규 자금 조달에서 벤처캐피털·엔젤투자를 통한 조달은 상승 추세였다. 2015년 0.1%에서 2016년 0.4% 2017년 0.7%까지 늘어난 데 이어 2018년 2.4%까지 뛰었다.

 

또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벤처투자는 3조8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0% 증가한 금액으로 지난해 4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이다.

 

투자 내용을 들여다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59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벤처 투자액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다. 또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모험투자’가 75.2%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소규모 투자 경향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서 100억원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60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 53개보다 7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개별 벤처펀드의 규모도 2013년 국내는 평균 290억원으로 미국의 1/3 정도였지만 2018년에는 321억원으로 미국 대비 1/7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등 국내 벤처 투자가 소규모 투자에 만족하는 기업과 벤처펀드 수 확대 등 양적성장에만 치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벤처기업 실태조사에 의하면 2018년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3만5187개)대비 878개(2.5%) 증가했다. 벤처기업 총매출액은 192조원으로 벤처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7년 49억3000만원에서 2018년 53억2000만원으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벤처기업 평균 업력은 10년으로, 창업기나 초기성장기가 약 30%이고 고도성장기가 38.4%, 성숙기가 28.5%를 차지했다. 2018년 말 벤처기업 총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월 1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8635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벤처기업, 신규자금조달 정부에 의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