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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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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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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력 저하로 대형추돌사고 유발
최근 3년 설 교통사고 사망 26.3명

 
지난 6일 경북 합천 41중 추돌사고를 비롯, 경남 의령, 경북 청도 등 겨울철 블랙아이스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설에는 귀성·역귀성하는 민족 대이동으로 인해 통행량이 늘며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상주 영천 고속도로에서 4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역시 블랙아이스에 의한 것이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다리 위나 산기슭, 터널 인근 등 그늘이 많은 도로에 생기는 살얼음이다. 투명한 얼음이 검은색 아스팔트 위를 마치 코팅한 것처럼 뒤덮어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기 쉽지 않다. 또한 이러한 블랙아이스 상태의 도로는 브레이크 작동부터 차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차량이 이동하는 제동거리는 일반 마른 도로의 14배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여러 상황에서 형성될 수 있다. 낮에 내린 눈이나 비가 밤사이 얼어 생길 수도 있고, 안개가 낀 매우 습한 날 지면에 수분이 얼어붙어 생길 수도 있다.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물이 도로에 흘러나와 얼었을 경우도 블랙아이스를 형성할 수 있다. 올 겨울 2차례 대형 사고의 경우 ‘어는 비’가 원인이었다. 비가 도로에 고인 상태에서 얼은 것이 아닌 과냉각 상태인 비가 도로에 닿자마자 얼어붙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블랙 아이스의 위험성은 지난 5년간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 비교 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도로교통공단의 ‘노면 상태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서리가 내리거나 결빙된 도로의 사고 100건 당 사망자는 3.0명으로 같은 기간 마른 도로(1.9명)보다 약 1.6배 많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의하면 주요 고갯길과 응달지역 등 전국 도로 결빙 취약구간은 193개소에 달하며, 도로연장 총 길이는 1458.49㎞다. 정부가 블랙아이스에 기인한 교통 사고를 막기 위해 결빙 취약 관리 구간을 2배로 늘리고, 사고 빈발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닥쳤다. 최근 3년(2017∼2019년)간 설 명절 연평균 교통사고는 1521건으로 사망자수는 26.3명에 달한다. 특히 교통사고는 설연휴 전날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건수가 줄었으나 교통사고 건수는 일평균 283.6건에 달했고, 사망자도 일평균 20명에 달했다. 명절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야간 시간대에 나타났고, 주시태만, 과속, 졸음운전,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겨울철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강화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 운행 수칙 준수도 중요하다”라며 “빙판길 서행운전은 필수고, 블랙아이스 위험성이 큰 구간은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년 1월 10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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