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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 반도체·조선 ‘맑음’ VS 화학·기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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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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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선박…시장 확대 전망
中·베트남 등 경기 둔화 요인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이 올 1분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가 국내 98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는 10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이다. EBSI는 수출기업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수출여건이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선박·생활용품의 수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136.1)의 경우 단가가 회복되고,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확대와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달 국제무역연구원은 ‘2020년 수출입 전망’을 통해 내년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0.2% 증가한 10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2분기에는 D램 재고가 정상화되며,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도 1분기 인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EBSI가 149.4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94.9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최호조인 150이상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시행되는 ‘IMO 2020’ 환경 규제는 우리 조선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O 2020’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 LNG 선박에 대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에 수주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밖에 생활용품(121.3)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아세안 등 수요가 늘면서 수출 경기 전망치가 기준선 이상을 유지했다.
 
자동차(98.5) 수출도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020년 수출입 전망’에서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441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수요 증가세에 있는 SUV와 친환경 차 위주로 신차 모델 출시가 긍정 요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지난달 19일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통해 올해 자동차 수출대수가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수출액은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화학·기계·철강은 부정적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공업(79.5) 부문은 유가 하락과 중국 수요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조사됐다.
 
기계류(78.8) 수출기업은 중국·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 여건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철강(71.7) 제품은 글로벌 수요 정체와 주요국의 생산 확대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유럽연합(EU)·중국 등의 전방산업 부진으로 1분기에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기업은 내년 1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5.5%), 원재료 가격 상승(15.3%),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3.3%)을 꼽았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5분기 만에 EBSI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수출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0년 1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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