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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생산·수출·가동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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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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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동반 감소 탓
지원제도 정비 등 절실

 
지난해 내수 위축이 지속되고 수출 성장엔진도 급격히 식으면서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수출액, 가동률이 트리플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산업단지는 공장 휴·폐업이 이어지면서 매물이 쏟아졌고 활기를 완전히 잃은 모습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의하면 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두자릿수 감소하고 가동률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은 36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감소했다. 또한 수출액 역시 115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8%나 감소했다. 평균가동률은 3분기에 77.9%로 1년전(80.2%)과 비교해 하락했다.
 
업종별 생산액 감소율은 기계(-22.7%),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순으로 컸다. 수출액 감소율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순이었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감소 규모가 21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그 다음이 시화(11조3000억원), 창원(10조5000억원)이었다.
 
지역별로 올해들어 생산액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전남(-24.9%)이었고. 뒤를 전북(-17.2%)이 이었고, 수도권(-16.9%)이 3위였다. 반면 충북(31.1%)과 충남(7.1%)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수출액 감소율은 전남(-26.0%)이 가장 컸고, 경북(-24.0%), 경남(-1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23.6%)과 충북(8.8%)은 증가했다.
 
국가산업단지의 지난해 전반적인 부진 이유는 수출과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 탓이 크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글로벌 교역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석유화학 생산량 증가는 국내 정유사 및 석유화학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을 부추겼다. 올해도 이들 분야의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인해 반도체 업황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전기·전자 업체들의 타격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기존의 제조업 수출 주력품목인 조선과 자동차 분야의 부진이 극심해지면서 부품·소재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진 탓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산업 규제 강화와 인건비 상승을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해외공장 생산량을 확대한 것도 한 몫 했다. 굳이 정부 규제탓이 아니더라도 가전과 스마트폰 등과 같이 치열해진 글로벌 단가경쟁으로 인해 해외에 공장을 이전한 업종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에 맞는 지원제도 정비와 확대 등 정책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시티 구축, 대중교통 확충,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국가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시행 등 제조업에 부담을 늘리는 정부정책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정부가 정확히 인지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2020년 1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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