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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가동률 ‘뚝’…생산·고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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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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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등 대표 산단 감소폭 커
올 월별 가동률 80% 못 넘겨

 
국가산업단지에 활기가 사라지면서 공장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화·여수·창원 등 국가대표 산단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수출·고용 등 주요지표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의하면 국가산단의 지난 9월 총생산액은 39조8777억원, 수출액은 12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과 비교해 생산액 및 수출액이 각각 10.4%, 22.0% 하락한 것이다. 고용규모도 지난해 12월 99만7000여명으로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100만명선이 무너진 이후 지난 8월 99만1000여명으로 9개월째 100만명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별 가동률은 올해 들어 한 차례도 80%를 넘지 못하며 76.7%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화(경기), 여수(전남), 창원(경남) 등 국내 대표 산업단지의 총생산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9월이들 산단의 총생산액 감소폭은 2017년 5월 대비 각각 34.1%, 22.4% 36.3%로 전체 평균 감소폭(10.4%)을 크게 웃돌았다.
 
시화공단은 반월공단과 함께 중소제조업들의 생산중심기지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시화공단의 올해 가동률은 67.9%, 반월공단도 72.3%에 불과하다. 9월만 놓고보면 시화공단은 66.5%로 올 평균가동률보다 더 낮다. 50인 미만 영세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이곳에는 ‘공장 통매각’, ‘전체 임대’ 등을 알리는 현수막이 쉽게 눈에 띠고 이전과 같이 야간에도 끊이지 않던 공장가동음을 듣기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한국산업공단 등에 의하면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업체들 약 1만2000개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주 업종은 기계, 전기·전자, 피혁 등으로 주로 성형기계 및 기계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반도체 포함) 부품 등을 생산한다. 그런데 전방 산업의 부진과 최근 2년간의 최저임금 29% 인상 등 영향이 고용인원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여수공단의 경우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약 300개의 국내 주요 석유화학 제조업체들이 위치해 있다. 또한 창원공단에는 한화, 삼성공조, 현대위아, 효성, 등 2700여개의 기계와 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군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그런데 이들 기업들도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침체와 각종 규제 및 인건비 상승 등 기업부담 증가, 해외 생산기지 이전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후화한 국가 산단 재정비와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나서고 있다지만 현장에서의 체감은 한겨울”이라며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 많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기존 개별 산단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허브 역할을 하는 혁신거점을 선정하고, 주변 산단과 연계해 예산·세제·규제 혁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 산단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5곳 내외의 혁신 거점을 정하고 2022년에는 15곳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안’에 담긴 내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저임금·주52시간제 등 대못 규제를 박아온 정부가 이번 정책을 만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담아냈는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9년 12월 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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