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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마케팅에 소비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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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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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갑 닫혀…제품 용량 줄이고 가성비 강조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올 초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잇단 가운데, 일부 업체가 ‘착한 가격’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불황 속 소비 침체, 주 구매층 인구감소,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과자 가격 인하, 용량 감소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소용량 포장 제품의 경우 가격인하폭 보다 용량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가격인상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한 예로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20일 900원짜리 죠리퐁 마시멜로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 신제품은 가격만 인하한 게 아니라 용량도 함께 줄어들었다. 기존 1500원짜리 죠리퐁의 용량은 74g이지만, 이번에 출시한 죠리퐁 용량은 절반 이상 줄어든 35g이다. 가격은 33.3% 감소했지만 용량은 52.7% 줄어든 것이다.
 
이와관련 크라운제과 측은 “전에 들어가지 않았던 재료인 마시멜로 등이 추가로 들어갔고 제조 원가가 더 비싸졌다”며 “줄어든 용량만으로 기존 죠리퐁과 단순 가격 비교는 어렵다”고 전했다.
 
농심도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춘 미니 스낵 제품을 지난 7월 선보인 바 있다. 인디안밥과 바나나킥의 미니판으로 가격은 1000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500원 낮게 책정했다. 그러면서 용량은 인디안밥은 83g에서 45g으로, 바나나킥은 75g에서 50g으로 줄였다. 미니바나나킥이 가격과 용량이 비례해 줄어든 반면, 미니 인디안밥은 용량이 45.8% 줄었는데 가격은 이에 못 미치는 33.3%만 감소했다.
 
제과업계에 의하면 제품 제조·판매 구조상 용량을 줄인 만큼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제품 가격은 재료비, 생산비, 판매관리비 등으로 구성되는데, 용량을 줄인 제품은 재료비가 기존보다 줄어든 것일 뿐이고, 나머지 요소는 동일하거나 더 많이 들어가는 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2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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