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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대 성장률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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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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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전망 5.7~5.9%
韓 수출 악영향 우려 높아

 
중국 정부의 경제 목표인 ‘바오류(保六·6%대 성장률 지키기)’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기관은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을 5%대 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OECD는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을 5.7%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은행(WB)은 5.9%, 국제통화기금(IMF)는 5.8% 등으로 보고 있다. 6%대 성장률 유지를 목표로 하는 바오류 시대가 저문다는 의미다.
 
최근 발표된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6.0%였다. 이는 1992년 이후 최저치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식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9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기업 수익성과 직결된다. 대내외 수요위축에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낮추면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신규투자는 줄어든다. 고용부진으로 이어지면 수요는 더 감소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 하락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부진이 동반된 결과”라며 “수출(전년동기대비)은 7월중 일시적으로 증가한 뒤 8~9월 2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분쟁 발발 이후 대미 수출비중이 낮은 기업들도 투자지출이 상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8을 가리켰으나 지난달들어 0.5포인트(p) 하락하며 6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넘지 못했다. 당초 경제학자들은 10월 PMI가 9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더 저조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우리나라 수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약 24.6%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26.8%보다 낮아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악화로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둔화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직접수출 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을 통한 우회수출에도 악영향을 준다. 또한 중국은 주변 아시아 개도국·신흥국 경제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우리수출기업들의 대아세안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측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p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0.5%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돌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1%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11월 6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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