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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 이달 실적 변곡점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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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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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14.7% 감소

11개월 연속 감소세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째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부터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의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글로벌 불확실성도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한 467억8000달러, 수입은 14.6%감소한 4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3억9000만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10월 수출이 548억6000만달러로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수출 실적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32.1%)・석유화학(-22.6%)은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불구, 물량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띤다. 지난달 수출물량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16.0%), 선박(41.5%), 車(3.2%), 철강(2.1%), 가전(1.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세가 나타났다.

 

또한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10월 일평균 수출은 20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0억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7월부터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들어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미달한 월은 1월, 5월, 7월, 8월 등으로 일평균 20억달러 수출 기록은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한 바로미터로 작용한 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산업부는 반도체 가격 회복,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선박·車·석유品 등 수출 증가로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세계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중국·독일의 경기 부진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10대 수출국이 동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중 무역 긴장 고조,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한-일 갈등 지속 등 우리나라 수출을 압박하는 요인이 구체적으로 제거된 것이 없다. 또한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만일 11월 수출이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 이상이 생긴 조짐으로도 볼 수 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한 탓인지 1일 오후 산업부 성윤모 장관 주재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4분기 무역금융에 60조원을 투입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연말까지 주력 및 신흥시장 진출기업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수입자 한도가 기존 2배에서 2.5배로 확대된다. 한도 확대로 인한 대상 수입자는 최대 7485개사이며 수출 효과는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를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주력·전략신흥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수입자 한도 일괄 증액(10%)도 내년 1분기까지 연장 시행된다. 일괄 증액으로 인한 대상 수입자는 최대 1809개사이며 수출효과는 0.1조원으로 추정된다.

  

침체된 플랜트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동 등 신흥국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 ‘국가개발 프로젝트 특화 지원’이 신설되고, ‘중소기업 전용 금융지원’은 8조2000억원 규모로 보강한다. 그밖에 ‘해외 전시회·사절단 지원’은 올해보다 1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한 3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특별보증’, ‘소재·부품·장비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 등도 신설키로 했다. 


/2019년 11월 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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