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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성 화백, 경계의 너머 피안의 세계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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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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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금강’ 등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 표출

 
임진성 화백은 몽유금강, 수묵풍경, 지두화 작업을 하면서 이 모든 작업의 바탕이 된 산수를 자신만의 이상향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수묵화가다.
 
전북 김제에서 출생해 어릴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 시상으로 그림에 재능을 보인 그는 중학교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동양화를 시작, 아버지의 적극적 후원속에 홍익대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시절 산수를 벗어나 여러 가지 오브제를 사용해 실험적인 작업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결국 수묵을 떠날 수 없었다.
 
임진성 화백은 “‘어디를 가려고 하면 한걸음 부터 옮겨라’가 제 철학이다. 새롭게 발견한다는 것이 곧 창의적이고 독창성이 아닌가?”라며 “지두화를 하게 된 것도 모필로 다듬어진 산수화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말했다.
 
자연의 단순한 형상이 아닌 내재된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내고자 하던 임 화백은 지난 2006년을 비롯, 금강산을 3번 방문하면서 ‘몽유금강’ 시리즈를 그리게 됐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재현의 산수가 아닌 현실과 이상, 시공의 경계를 넘어 임 화백만의 새로운 이상경을 보여주고 있다.
 
임진성 화백은 “금강산은 우리나라를 떠받치는 네 기둥산(四柱山) 중의 하나인 영산이다. 그런데 박제된 틀 안에서 한낱 관광지로 보이는 게 슬펐다. 그래서 이상(꿈)에서나마 영산의 모습을 되찾길 바랐고, 이러한 심상을 전달하기 위해 금분과 부유하는 모습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몽유금강에 사용되는 푸른빛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의미하는 여명의 빛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작품에 몰입시킨다. 임 화백은 이러한 여명의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굳이 새벽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임진성 화백의 창의적 실험은 지속되고 있다. 경희대학 겸임교수 등 대외활동에 작가 정체성을 고민하던 그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는 말에 감동을 받아 자신을 성찰하는 의미에서 ‘대나무(竹)’를 치게 됐고, 새로운 기법을 발견하고 대나무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한다.
 
옛 조상들이 수묵화에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피안의 세계인 이상경(도원향)을 담아냈듯, 생명력과 본질, 어떠한 보편적 진리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어하는 임진성 화백, 그의 개인전은 내년 3월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10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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