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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착시 걷히자 수출 10개월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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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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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447억1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11.7%감소 부진

 
반도체 착시현상이 걷힌 우리나라 수출이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9월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한 4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도 5.6% 감소한 387억4000만달러에 그치며 무역수지는 59억7000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9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지난해 일평균 수출(26억달러)과 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 기록(124억3000만달러)에 의한 기저효과, 반도체 D램 단가 하락세 지속 등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보았다.
 
수출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산업재·중간재 역할을 하는 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31.5% 감소했고, 석유화학(-17.6%)·석유제품(-18.8%)도 두 자릿수가 줄었다. 특히 지난달 수출에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 감소폭은 -5.3%에 그치는 등 반도체 부진 영향이 컸다.
 
실제 자동차(4.0%)와 자동차 부품(2.1%)은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 증가는 EU(유럽연합) 등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는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의 미국 공장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베트남 자동차 업체의 한국산 부품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박 수출의 경우 LNG선, 유조선 등 인도가 늘면서 2018년 9월 대비 30.9% 늘어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해외 기업의 완제품 판매 부진 및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국내 기업부품 수출 감소 불구하고 우리기업의 스마트폰 新제품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무선통신기기 최대 수출국인 중국·아세안向 수출 증가하면서 전체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일반기계 수출은 1.5% 감소했고, 철강 수출도 9.1% 줄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7.1%가 감소했다. 섬유 수출도 미국이 중국산 소비재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의 한국산 섬유 수요가 줄면서 5.7% 감소했다.
 
물량 기준으로 지난달 수출은 1666만톤으로 전년동기(1616만톤) 대비 3.1% 늘어났다. 8월 물량 기준 수출 증가율이 0.0%였던 것과 비교하면 3.1%포인트(p) 증가한 셈이다. 또한 9월 일평균 수출은 21억8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3개월만에 20억달러대를 회복, 7월부터 지속 상승 중이라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수출 단가는 10개월 연속 감소세인 가운데 9월 단가는 올해 들어 최저치(-1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1.8% 줄어들었고, 대미 수출도 2.2%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은 5.9%가 줄었다. 반면 EU(유럽연합) 수출은 10.6%, 중남미 수출은 10.8% 각각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아세안(ASEAN) 국가로의 수출도 5.9% 늘었다.
 
/2019년 10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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