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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대기업 중심 재편 바람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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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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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초읽기’
KB국민은행, 이달 5G요금제 출시

 
알뜰폰(MVNO)에 대기업 중심의 재편 바람이 거세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이달 중순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알뜰폰 시장에 발을 들일 예정이다.
 
알뜰폰은 정부의 ‘반값 통신비’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통3사보다 40%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알뜰폰은 2016년 1월 가입자 600만명, 2017년 3월 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알뜰폰 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5G서비스의 출현 등 지난 2017년 11월 홈플러스, 지난해 4월 이마트가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알뜰폰 시장은 올해 4월 81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15개월 연속 가입자가 이통3사로 이탈하는 등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5G서비스의 출현은 알뜰폰 시장을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이통3사의 알뜰폰 자회사 5곳의 가입자는 6월말 현재 218만3000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27%를 차지했다. 대기업 계열사 1개당 가입자는 72만8000명으로 나머지 39개 중소 알뜰폰 평균가입자 15만명의 4.8배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인수와 관련 공정위 전원회의 판결을 앞두고 과기정통부 심사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3년 전 CJ헬로를 인수하려던 SK텔레콤에 2년내 알뜰폰 분리매각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만약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가 통과된다면 알뜰폰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설상가상으로 이달 중에는 금융대기업인 KB국민은행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 파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 의하면 KB국민은행은 ‘Liiv M’이란 브랜드로 1~2만 원대 5G 요금제, LTE 무료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국민은행과 거래 실적이 많아야 하고 전용카드(KB국민 Liiv 모바일 제휴카드)를 써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 이통3사의 5G 요금제가 평균 5만원대 이상임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모바일상에서 ‘친구결합’을 통해 통신요금을 깎아주면서 LTE 요금제를 무료로 하는 상품도 준비 중이어서 3G나 LTE에 집중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자사 망을 쓰는 알뜰폰 12개사(인스코비, 머천드코리아. 와이엘랜, 스마텔. ACN. 조이텔, 큰사람, 코드모바일, 아이즈비전, 서경방송, 유니컴즈, 에스원)들을 돕겠다며 상생대책을 내놨다. 신규 스마트폰 및 중고 인기모델 수급 지원,  가격이 저렴한 전용 유심 보급, LG유플러스 유통점에서 알뜰폰 매대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과기부도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연내 5G 도매 제공, 전파사용료 면제 등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상태다.
 
다만, 이미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이 먹혀들면서 알뜰폰의 경쟁력이 훼손된 가운데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생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고 있다.
 
/2019년 10월 2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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