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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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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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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설문, 성인 29%만 금연도움
중증폐질환 908건…사용 자제권고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받은 경우가 낮고, 오히려 강력 규제해야 한다는 美 설문조사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조사기관인 입소스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성인의 29%만이 ‘전자담배가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77%는 ‘전자담배도 전통적인 담배만큼 강력하게 규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8세~34세 사이의 젊은이들 중 약 절반은 현재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니코틴이 포함된 액체를 가열하여 작동하는 액상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거의 10년 동안 큰 인기를 누렸다. 장기적인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전자 담배를 금연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초 전자담배를 기존 담배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전자담배제조회사 쥴랩스에 경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쥴랩스는 불법적으로 전자담배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고 위험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는 소비자들로부터 약 30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와관련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액상형 전자담배사용 관련 중증 폐질환이 9월 20일까지 총 908건(확진 495건, 추정 413건)이 미국 45개 주와 버진아일랜드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9월 26일까지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10대들 사이에 인기있는 전자담배를 진열대에서 꺼내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FDA 연구원들은 전자담배가 유해한 이유에 대해 마리화나 성분인 테트라 하이드로 칸나비놀(THC)을 함유한 오일 또는 일부 THC 제품에 사용되는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함유한 오일을 전자담배로 피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전자담배흡연협회 회장인 그레그 콘리는 “전자담배 관련 건강 문제 중 상당수는 전자 담배를 사용하여 담배가 아닌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길거리에서 구입한 약물이나 액체를 피우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유사사례 발생을 차단하고, 국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결정, 일선 의료기관 의료진들에게 심한 기침과 구토 등 중증폐질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하면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금연학회 역시 지난달 26일 ‘액상형 전자담배사용 관련 중증 폐질환 및 사망사건에 대한 대한금연학회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 관리 및 규제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국회 및 정부가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학회는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E-cig related lung disease)의 발생과 사망 사례에 대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역학조사 보고를 접하고 국내 상황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규제 사각지대를 악용해 전자담배 판촉과 광고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한 전자담배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9년 10월 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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