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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가뭄 등 관리미흡 ‘시들’…체계적 관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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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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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가뭄에 의해 나뭇잎이 누렇게 변한 황화현상(左)과 강서구·구로구 생태보행로에 도입될

생육삼통관·투수형 블럭(右) 등으로 물과 영양소를 공급예정이다.

 

서울시 LID기법도입 추세…강서·구로구에 시범시행키로
가로수에 물·영양분 등 불투수…생육삼통관 등 환경개선

 

도로변 가로수가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누렇게 변색되며 조기에 낙엽을 떨어트리고 있다. 이는 잎이 시드는 황화현상으로 여름철 가뭄과 불볕더위의 결과물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기후변화로 이러한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심화되는 추세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는 토양개량, 생리증진제 처리의 집중치료와 나무 주사 등 응급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보다는 단기처방에 머물러왔다.

 

나무 생육전문가들에 의하면 가로수는 좁은 보도에 갇혀 불투수 환경으로 인해 빗물과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생육환경이 불량하고, 심하면 고사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기처방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빗물침투관 등 급수장치를 설치해 수목에 물과 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수목의 생육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심어진 나무들을 잘 가꾸는 사후 유지관리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부와 각 지자체는 개발 이전 자연 상태에 가깝게 물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기존 자연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토록하는 LID(저영향개발) 기법 도입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추세다. 서울은 강서·구로 2개구에서 사업이 추진중으로 강서구는 지난 2월 LID형 생태보행로 정비사업(우장산역~화곡역 780m구간 일부 양측)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LID기업의 요소기술을 적용해 빗물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침투, 저류하는 것이 핵심이다. 빗물침투시설을 비롯, LID형 수목보호판 및 띠녹지 보호판 설치, 투수형 보도블럭 설치, 경계부 경계시설 정비 등이 주 사업내용이다.

 

이와관련 어스그린코리아(주)가 국토교통부 R&D과제를 수행하는 등 LID요소기술을 리딩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생육삼통관은 일체의 동력이 필요치 않고 단지 LID형 수목보호판 하부의 지표층과 나무뿌리 사이에 묻기만 하면 나무의 생육을 30년이상 장기적으로 돕는다. 이 제품의 구조를 살펴보면 낙엽 등 퇴적물에 의해 빗물 유입구가 막히지 않도록 설계된 캡과 빗물과 공기·영양소 등을 원활히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조립식 바디, 하부고정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사는 이외에도 빗물침투 가로수 보호판 및 생태보호판, 띠녹지 보호판, 빗물저금통, 잔디보호매트 등 다양한 LID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어스그린코리아(주) 한경수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빗물침투관인 생육삼통관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인천 경인 아라뱃길, 서울 올림픽 공원, 서울시 서울숲, 한강시민공원 외(外) 다양한 곳에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정부와 지자체의 LID기법 도입에도 불구하고 보다 근본적인 관리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로수는 현재 점검과 관련된 체계적 기준도, 법 규정도 없다. 현행법은 가로수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장에 위임하여 조례에 따라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데, 점검은 구체적 규정 없이 재량으로만 이뤄지는 형편이다.

 

현행 산림자원법은 가로수관리대장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전문가에 의해 가로수의 건강상태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은 빠져있고, 점검자의 직관에 의존한다. 가로수 담당 인력도 턱없이 모자라 서울시의 경우 구청별로 1명 남짓한 담당자가 현장 관리직원과 관내 가로수 점검을 전담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점검에 대한 구체적 규정마련과 전문 인력에 의한 관리체계가 필요해 보인다.  

 

/2019년 9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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