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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에도 국산 맥주 매출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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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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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입액 97% 급감…국산 매출 2%↑

 
최근 한-일 갈등여파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일본 수입산 맥주가 큰 타격을 입고 있으나 국산 맥주가 빈자리를 온전히 메우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 일본 맥주는 수년간 지켜온 수입 맥주 판매 1위 자리내주고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산 맥주의 매출 증가는 겨우 2%대에 불과했다. 8월 들어 일본 맥주 매출이 더욱 감소하면서 한국 맥주의 매출도 추가 증가하긴 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그러면 일본 맥주의 빈자리는 누가 채웠을까? 정답은 외산 맥주다. 지난달 일본맥주 수입액은 22만3000달러로 무려 97%가 급감했다. 일본산 맥주는 8월 국가별 순위로 13위 까지 밀렸다. 반면 중국맥주 수입액은 7월 308만달러에서 8월 462만달러로 크게 늘며 국가별 수입액 1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네달란드산 맥주가 430만2000만달러로 2위, 벨기에산이 377만달러로 3위, 미국산이 346만9000만달러로 4위를 기록하는 등 타 외산맥주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금까지 수입 맥주 시장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4캔=만원’ 마케팅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고가의 수입 맥주를 싼값에 마실 수 있게 되자 ‘국산 맥주는 수입 맥주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 속 선택폭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외산 맥주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국내 맥주 업계는 주세법이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역차별을 야기한다며 주세법 개정을 주장해 왔다. 그리고 최근 맥주업계의 염원이던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내년부터 가격 경쟁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맥주 업계는 현재는 적극적 마케팅은 몸을 사리면서 애국 마케팅으로 판매를 장려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좀 더 적극적 마케팅으로 외산의 ‘4캔=만원’ 마케팅에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소비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적극적 마케팅이 오히려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런 분위기가 읽힌다.
 
/2019년 9월 10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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