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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 못받는 10원 동전…회수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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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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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500원 회수율 50%이상 VS 10원 17.9%불과

 
최근 10원 동전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회수율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12월부터 유통된 새로운 10원동전의 경우 회수율은 한자리 수에 그쳤다.
 
한국은행의 2018년 기준 전국 동전 환수율(총환수액/총발행액)에 의하면 500원 동전은 58.5%, 100원 65.1%, 50원 55.0% 등 50%를 넘고 있다. 반면 10원 동전의 경우 17.9%로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06년 12월부터 유통된 새로운 10원짜리 동전 환수율은 7.9%로 거의 회수되지 않고 있었다.
 
한국은행은 여타 동전에 비해 10원짜리 동전 회수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실시 중인 비닐봉투 값이 10원 단위로 이뤄진 점을 들고 있다. 10원 동전 유통량이 그 만큼 늘어서 환수율이 줄고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일부 마트나 편의점 등 계산원들이 바라보는 10원 동전의 소비자들의 취급은 불편함 그 자체였다. 고객들 대부분은 가치가 낮은 동전 자체를 싫어하는 데다, 크기가 작아 잘 집어지지도 않고, 보관이 어려워 일부 손님은 동전 기부함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한 계산원은 “동전을 대하는 고객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말없이 가져가는 고객,  동전 사용이 불편해 카드로 계산하는 고객, 잔돈을 기부함에 넣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은행도 마찬가지다. 지폐를 동전으로 교환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동전을 지폐로 교환할 때는 특정 요일과 시간을 정해 한정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 가치에 비해 경제적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은에 의하면 지난해말 기준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41개다. 문제는 낮은 환수율로 인해 매년 새 동전을 발행하는 막대한 예산으로 투입된다는 데 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에 제출한 ‘연도별 주화 제조비 추이’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동전을 주조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241억원이다. 같은해 주화의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173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원짜리 동전 순발행량만 12억원(10원화 1억2000개)으로 전년(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0원동전 주조비용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구리 48%, 알루미늄 52%의 합금 비율로 만들어지는 신형의 경우 제조비용이 개당 30~40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그밖에 니켈 25%, 구리 75%로 만들어지는 100원짜리도 제조단가가 100원을 웃돌고, 50원짜리(니켈 12%, 구리 70%, 아연 18%)도 7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동전없는 사회를 위해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확대, 교통카드·사이버머니 적립 등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결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와 동전 유통 감소에 따른 소비 악영향, 물가상승(리도미네이션 시) 등 부작용으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19년 9월 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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