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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 증대…韓 수출 부진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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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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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전년동월比 13.6%↓
무역수지 91개월 흑자 이어져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입 동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9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은 44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6%가 감소했다. 또한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한 424억8000만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7억2000만달러로 흑자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 여건 악화, 지난해 8월 반도체(역대 3위 수출)·석유화학(역대 2위 수출) 호조에 따른 높은 수출금액(511억8000만달러)에 대한 기저효과, 조업일 감소(전년동월대비 -0.5일) 등의 영향으로 8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수출 품목 중 반도체(전년동월대비 -30.7% 감소)·석유화학(-19.2%)·석유제품(-14.1%) 등을 제외할 경우 수출 감소비율은 -6.5%까지 축소된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산업부의 판단이다.
 
올들어 월별 수출 감소율(전년동월대비)을 살펴보면 1월 -6.2%에서 2월 -11.3%으로 부진의 골이 깊어진 후, 3월 -8.4%, 4월 -2.1%까지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들며 수출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완화될 것 같던 미-중 무역갈등의 골이 다시 악화되면서 5월 -9.8%로 다시 하락폭을 키우더니 6월 -13.8%, 7월 -11%, 그리고 지난달 -13.6% 등 3개월째 두자리수 수출 감소폭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세계 경기 둔화 및 교역 위축, 제조업 경기 부진의 악순환으로 인해 작년 12월 이후 수출 상위 10개국 모두 대체적인 수출 감소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2분기(4~6월)에는 수출 상위 10개국 모두 수출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독일과 일본 등 제조업 강국이면서 수출 상위 국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제조업 비중 및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타격은 상대적으로 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4월 4.7%로 전망했으나 지난 7월 2.5%까지 낮춘 상태다. 교역증가율 역시 지난해 4월 3.9%에서 지난 7월 3.2%까지 낮췄다. 
 

미국·중국·EU·독일·일본 등 상위 수출국 모두 제조업 경기지수(PMI)가 50 이하를 기록하는 가운데, 특히 미국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초로 50 이하를 기록하면서 세계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실적에서 위안이 되는 부문도 있다. 수출물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지난달 0.1%↑)이 그것이다. 또한 1∼8월 누적 수출 물량도 증가(0.7%)로 집계되었다.
 
특히 반도체(4.5%)·석유화학(2.6%)은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량은 견조한 수준이며, 자동차(8.6%) 및 자동차 부품(2.2%), 선박(11%), 가전(1%), 디스플레이(0.6%) 등 품목 물량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4.6%)?선박(168.6%)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3.6%)·농수산식품(5.7%)·화장품(1.1%) 등 新수출동력품목의 수출 호조세는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대중국 수출(-21.3%)과 대미수출(-6.7%) 모두 부진했고, 대EU(-11.5%), 대중동(-20.1%) 등 아세안(1.9%)과 CIS(8.8%)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부진했다.
 
/2019년 9월 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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