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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LNG·컨테이너선 등 수주 낭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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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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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누적수주 121억8900달러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3% 감소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최근 LNG·컨테이너선박을 중심으로 잇단 수주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감부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에 의하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대형 3개사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체결한 선박 건조 계약 실적은 모두 121억89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 조선3사 중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2개사는 올해 목표치의 40%에도 못 미치고 있다. 
국내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수주실적이 49억8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5% 급감했다. 이는 올 한해 수주목표인 159억달러의 31.4%에 불과한 금액이다. 현대중공업그룹 3개사가 수주한 선박은 65척에 달하지만 선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10척에 불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금액은 모두 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36%에 그치는 수준이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7척과 초대형유조선(VLCC) 7척 등 모두 17척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월까지 수주한 LNG운반선 12척, VLCC 15척 등 28척 보다 40%이상 줄어든 수치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4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54%로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절반을 넘겼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은 11척으로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많다. 실제 지난달 19일에는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7513억원 규모의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뿐만아니라 이 계약 체결 일주일 만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꾸준한 수주실적이 나타내고 있다. 이에 업계는 조선3사 중 삼성중공업만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엑손모빌이 LNG운반선 확보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조선사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러한 최근의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전망은 어둡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18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급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카타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조선업계에 의하면 카타르 국영석유업체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현재 추진 중인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사업에 투입할 LNG선사 결정을 내년 6월쯤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조선업계는 최소 60척에서 최대 80척에 달하는 LNG선 발주를 예상하며 이중 40여척은 올해 발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틀어진 것이다.
 
/2019년 9월 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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