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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백화점, 소비둔화·이른 추석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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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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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꽁꽁·日상품 불매운동 겹쳐…이른 추석 ‘대목’ 사라질 판

 

대형마트·백화점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소비둔화와 이른 추석까지 겹치며 3분기 실적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대형마트의 매출신장률은 올 들어 매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7, 8월의 경우도 휴가시즌(비수기)에 더해 전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에어컨 등 대형가전 수요가 줄어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통시장·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유통규제의 제1타깃으로 규제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시행 등 악재가 중첩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유통과 경쟁이 치열해지며 업계간 저가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이라는 돌발변수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대목인 추석마저 정기휴무일 악재가 겹치면서 3·4분기 실적 역시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이 유난히 빨라 추석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사전예약 판매일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라며 “게다가 추석연휴 직전 일요일인 8일이 대형마트 정기휴무일까지 겹쳤다. 일반적으로 명절 직전 일요일에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의하면 이른 추석(9월 둘째주)이 찾아오면서 신선식품 시세 예측, 물량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명절 직전 일요일 매출은 추석선물세트 및 제수용품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큰 데, 올해는 9월 둘째주 일요일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라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의 경우 대형마트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명품매출이 늘고 의류·잡화 매출이 줄어드는 등 실속 없는 성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에 의하면 백화점 매출은 5월(2.7%)에 이어 6월에도 4.1% 성장했다. 이는 해외명품 부문 매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명품은 수수료율이 낮아 매출이 급증해도 실제 백화점 실적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 반면 백화점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의류와 잡화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여성정장은 2.9%, 여성캐주얼은 5.1%, 잡화는 2.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93로 집계됐다. RBSI가 기준치(100)보다 낮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태별로 보면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무점포소매 판매(103)가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은 반면 대형마트(94)와 편의점(87), 백화점(86), 슈퍼마켓(84)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2019년 8월 1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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