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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한국여행 취소 조짐…관광산업 안팎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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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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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韓 여행주의보 발령…위험지역 인식에 여행문의 ‘뚝’

 

우리나라의 일본상품 불매운동 여파로 對일본 여행객이 급감하는 가운데, 일본인들의 한국 행도 이상조짐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들의 국내 반일 시위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한국 여행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탓이다.

 

특히 국내 일부 상인들은 일본인 관광객의 출입을 받지 않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또한 정치적 SNS 등에 선동당한 한국내 일부 과격한 시민들은 일본인에게 정치적으로 답변이 곤란한 질문을 던지거나 노골적인 시선으로 일본인들을 대하고 있는 전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사실이 일본의 넷우익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여행 안전에 민감한 일본의 해외여행객의 한국행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에 의하면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는 A여행사의 8월 첫째 주 일본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문의가 전년대비 80% 가까이 줄었다. 특히 일본 외부성의 여행주의보가 발령된 4일 이후로는 문의자체가 사라지는 등 9월~11월 한국 여행 예약 건수가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일부 호텔업계에도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간 한-일 관계 악화속에서도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65만3686명으로 지난해 동기(130만6176명) 대비 26.6% 늘었다. 국내 관광 시장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상반기 16.4%에서 올해는 19.6%로 3.2%포인트(p) 늘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일본인 관광객 축소 움직임은 국내 관광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7~8월 사이 일본 여행객 수가 눈에 띄게 줄진 않았다”라면서도 “일본 관광객들은 최소 3~6개월 전에 여행 예약을 하고, 급하게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앞으로가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인 여행객 감소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일부에서 나온다. 일본인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는 등 관광객들도 상대적으로 정치적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방한 일본 관광객 중 한류 열풍에 열광하는 20·30대 여성 자유 여행객이 압도적인데, 이들은 외교·정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며 “최근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류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복수의 일본 언론은 국내 항공사 일본노선 축소를 두고 반일운동으로 저비용항공사 LCC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700만 명에 달하고 이들 관광객 대부분의 운송을 맡는 한국국적의 LCC 항공사가 결국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일본 언론들이 분석한 한·일간 아시아 항공노선을 살펴보면 한국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총 139노선 중 일본행은 36노선으로 25%에 달했고, LCC의 경우 전체 204노선 중 일본행은 93노선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일본 항공사는 일본항공을 비롯해 2개사가 아시아노선 76노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한국 노선은 하네다-김포 3노선뿐이었다. 일본 LCC 노선 역시 피치항공이 17노선 중 5노선을 운영이 전부였다.

 

/2019년 8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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