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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북한 3G망 구축 ‘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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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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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38노스 등 폭로…대북제제 위반 가능성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3G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에 몰래 관여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美 워싱턴포스트(WP)는 전직 화웨이 직원 등에게서 확보한 내부 문서와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 화웨이가 최소 8년간 비밀리에 북한의 상업용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를 도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북한의 조선우편통신공사와 지분합작으로 무선통신업체 고려링크를 설립해 3G망을 구축할 때 화웨이가 중국 국영기업 판다 인터내셔널 정보기술과의 제휴를 통해 장비 및 관리서비스 제공 등으로 깊이 관여했다. 화웨이는 장비 제공뿐만 아니라 망통합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에도 관여했으며 관리서비스와 네트워크 보증 서비스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화웨이가 미국의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제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명분을 잃게 만드는 행위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 역시 최근 북한이 중국의 정보기술 기업인 화웨이와 협력 고위층과 주민을 겨냥한 대규모 통신 도청 및 감청망을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2008년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북한 체신성 산하 조선체신회사(KTPC)와 오라스콤의 회의록을 인용했다.
 
회의가 개최된 2008년 5월은 KTPC와 오라스콤이 25:75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합작, 고려링크를 설립해 3세대 이동통신망(3G)을 구축하기 불과 수개월 전이다. 당시 회의는 기술 실무진급으로 진행됐으나 리수용 당시 제네바 유엔사무국 북한대표부 상임대표도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을 합법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인 LIG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는 전 세계적으로 법 집행기관에서 범죄자를 감시하는데 사용되는 방식으로 북한은 고위급에 도청 장치를 갖춘 단말기를 지급해, 고위층 2천500명을 동시에 300통화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2019년 8월 6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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