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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정부투자 확대에도 하반기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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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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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국내건설수주 전년비 5.8%↓ 전망…민간수주 감소 11.8%

 

올 상반기 고전한 건설업의 하반기 전망 역시 좋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지표가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며 공공 부문에서 경기로 떠받치고 있지만, 민간부문 감소가 워낙 큰 탓이다. 해외부문 수주는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있어 지난해 실적수준(321억달러)까지는 회복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부진을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초 ‘2019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 건설수주를 145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154조5000억원) 대비 5.8%가 감소한 액수다. 공공건축부문에서 5.1%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건축부문에서 11.8%나 감소해 공공건축부문 수주 증가분으로는 충당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건산연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GTX A 등 민간 토목에서 발주량이 늘었고, 공공도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대비 수주량이 증가했다. 올해 공공은 지난해보다 9.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규제로 인해 민간 주택·건축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하반기부터 민간 수주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듭 그는 “정부가 생활SOC, 노후인프라정비, 예타면제 등의 투자를 발표했지만 현재의 공공건설부문 투자로는 민간건설경기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건산연이 예측한 올해 민간수주는 지난해(112조2000억원)보다 무려 11.8% 감소한 99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14년(66조7000억원) 이후 5년만에 최저치다.

 

건산연은 특히 건설수주 감소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9% 증가한 73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반대로 13.3% 하락한 7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건설시장 또한 수주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올 상반기 국내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32%가량 줄어든 119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론 85억2390만 달러를 기록한 2006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주 규모다.

 

다만, 최근들어 해외수주가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133억1893만달러로 1년전(188억1784만달러)보다 29%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은 아직 지난해 수준을 따라잡지 못했지만, 수주 건수는 지난해(379건)와 비슷한 375건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그나마 수주텃밭인 중동수주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중동 수주 규모는 41억996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7억1711만달러)의 약 62% 수준까지 올라왔다. 향후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아 300억달러 달성을 넘어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수주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수주규모다. 올해는 국내 수주규모가 9조원(약 75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해외수주 규모가 400억달러 수준에 근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9년 8월 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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