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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상품 불매운동 확산…관광·유통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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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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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 매출 급감·항공 노선 축소·폐지 잇달아…유통업 ‘좌불안석’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전방위 확산되는 가운데, 관광·유통업계의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되며 장기화되는 국면이어서 불매운동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최근 일평균 500명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 평균 1200명이었던 예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 2위 모두투어도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0%, 예약 인원 기준으로는 50% 줄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의 경우 일본여행 패키지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가장 높아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하나투어에 비해 일본여행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15%안팎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관광 수요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에 의하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은 3119만2000명으로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753만9000명으로 24.1%를 차지했다. 일본 여행객 4명 중 1명은 중국인(838만명·26.8%)과 한국인이라는 얘기다. 여행업계는 여행 성수기인 7~8월보다 비수기인 9월이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여행패키지 매출이 줄어들면서 한-일 정기노선을 가진 저비용항공사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일본 노선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여행 수요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저비용 항공사들의 효자 노릇을 해 왔다. 그 결과 전체 국제선 노선 가운데 일본 노선 비중이 평균 40%가 넘는 실정이다. 제주항공 69개 노선 중 22개, 티웨이항공 53개 중 23개, 이스타항공 34개 중 12개가 일본 노선이다.
 
 하지만, 이번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에어부산은 다음달부터 대구∼오사카 노선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감축한다. 대구∼도쿄 노선은 운항을 중단하고, 대구~기타큐슈 노선 운항도 중단을 검토 중이다.
 이스타항공도 다음달부터 부산~오사카(주4회), 부산~삿포로(주3회) 노선 운항 중단하고, 티웨이항공 무안~오이타 노선은 이달 24일부터, 대구~구마모토 노선의 경우 9월 초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구조조정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재 유통업계 역시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니클로는 롯데쇼핑이 49%, 무인양품은 롯데상사가 40%,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등 롯데엔 일본 기업과의 합작사가 많다. 그러데 유니클로는 최근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 임원이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30% 이상 급감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유통하는 아사히 맥주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매출이 30~40% 감소했다.
 
이마트도 최근 일부 점포에서 일본 맥주 판촉 행사를 진행해 불매운동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이마트 양재점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일본 아사히 맥주를 6캔에 5000원에 판매하는 판촉행사를 하다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의 일본매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가량 줄어든 상황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전해진다.
 
 편의점 중에서는 씨유(CU)가 일본 맥주 매출이 약 40%가량 감소했고, 세븐일레븐의 일본 맥주 매출도 약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8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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