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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신규취업자 수 청년층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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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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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청년층 2만6000명 증가 VS 신중년층 취업자 43만5000명↑

 

 올 상반기 신중년(50~69세) 신규 취업자수가 청년층(15~29세)을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30대와 40대 취업자수는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통계청 통계를 재가공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노동시장의 특징’에 의하면 상반기에는 취업자가 20만7000명 증가하고, 고용률 및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청년’‧‘여성’‧‘신중년’의 일자리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고용부 설명처럼 고용지표는 일정 부분 좋아지고 있다. 15세에서 29세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청년고용률은 올해 상반기 43.1%로 2007년(43.4%)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근로자에서 중위임금의 2/3 미만 임금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올 상반기 19%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으로 나아진 지표 이면에는 세금으로 창출한 일회성 일자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단적으로 올 상반기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증가수는 2만6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고용부가 신중년층으로 분류한 50대 취업자는 9만명이 증가했고, 60세 이상 취업자는 무려 34만5000명이 증가했다. 이중 65세 이상 취업자가 20만6000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이 정부가 세금으로 창출한 일회성 일자리다. 반면 경제의 허리를 떠받치는 30~49세 취업자는 같은 기간 25만4000명 줄었다. 일부 인구구조 영향도 있으나 제조업의 공장자동화, 경기부진에 따른 일자리 감소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청년 고용지표도 고용부 설명과 같은 장밋빛으로 바라보기 힘들다.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24.6%)은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p) 늘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자라는 얘기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취업준비생은 올해 71만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취업자가 26만7000명 늘었지만 제조업은 10만3000명 줄었다. 현 정부들어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의 일자리 증가세가 뚜렷한데, 50대이상 여성과 임금수준이 높지 않은 일자리가 태반을 차지한다.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통계로서 성별연령으로 구분한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50대 19만1000명, 60세이상 21만명 등 여성의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고용보험 가입자를 보면 제조업에서 5000명 증가하는 동안 서비스업에서 50만9000명이나 증가했고, 보건복지 15만4000명, 숙박음식업소 7만4000명, 도소매 6만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임금·근로조건 등 변화를 살펴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 대폭 상승으로 사업체 규모간 임금격차가 완화됐고,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 대폭 상승으로 사업체 규모간 임금격차 완화됐다는 것이 고용부 평가다. 특히 저임금근로자 비중 감소 등 분배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러한 통계가 현재 직업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통계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임금 100만원에 3명을 고용하던 사업장이 임금 135만원에 2명을 고용할 경우 1인당 평균 임금은 10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하지만, 100만원의 소득을 잃어버린 1명은 취업자 통계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2019년 7월 2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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